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 in America)가 신·구 총장을 교체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미주장신대는 18일 오전 11시 나성영락교회 새교육관에서 제5·6대 총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김인수 직전 총장에 이어 제 6대 총장에 이상명 박사가 취임했다.
1977년 나성영락교회 교육관에서 시작한 미주장신대의 개교 당시의 이름은 남가주장로회신학교. 2명의 학생이 신입생으로 들어왔다. 78년에는 미주장로교총회(통합·KPCA)의 직영 신학교로 인정받았다. 초대 학장 김성락 박사를 비롯 2대 김계용 목사, 3대 박희민 목사, 4대 서정운 박사가 학장을 맡았다. 2006년 연방정부 공인 기관인 ABHE(Association for Biblical Higher Education) 회원 승인을 받아 새로운 차원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 2007년에는 산타페 스프링스로 새 교사를 구매해 이전했다. 2008년 김인수 박사가 5대 학장 취임했으며, 이후 교명을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로 개명했으며 학장을 총장으로 개칭했다.
직전 총장으로 섬겼던 김인수 박사는 한남대학교(문학사)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교역학 석사)와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신학석사)에서 수학했으며, 도미 후 듀부크 신학대학원(S.T.M.)과 버지니아에 있는 유니온 신학대(Ph.D)에서 공부했다.
김 전 총장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26년간 교수를 역임한 전형적인 학구파다. 한국교회사 학회 회장과 학국신학교육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저서에 <한국기독교회의 역사>, <한국신학사상사>, <일제의 한국교회 박해사>, <예수의 양 주기철> 외 다수가 있다.
한편, 미주장신대 사무처장 및 교무처장을 거쳐 이번에 제 6대 총장으로 취임하는 이상명 박사는, 계명대학교(이학사)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교역학 석사)에서 수학했으며, 도미 후 클레어몬트대학원에서 M.A와 Ph.D 학위를 받았다. 저서에 <구원의 우주적 드라마: 인류학적, 우주론적 전망에서 바라본 바울서신 연구>가 있다.
이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다문화, 다인종 사회에서 복음적으로 잘 훈련받는 주님의 일꾼들을 배출하는 미주장신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음의 5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양질의 신학 교육 ▷맑고 역동적인 영성 교육 ▷글로벌 리더십 교육 ▷인문학적 교양 교육 ▷이중언어교육이 바로 그것.
그러면서 이 총장은 "김 전 총장의 학자적 마인드를 본받아 미주 장신을 자랑스런 신학교로 발전·육성시키겠다"면서 "총회와 노회, 교직원 및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미주장신대 이사장 김인식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취임 감사예배의 식순은 대부분 KPCA 총회 인사들이 맡았다. 대표기도는 KPCA 서남노회장 장문현 목사가, 말씀은 증경총회장 황천영 목사가 전했으며, 총회 서기 박성규 목사와 총회 신학교육부장 최명환 목사가 각각 축사했다. 이어 서노회장 이상훈 목사와 LA노회장 박성진 목사가 격려사한 다음, 증경총회장 김상구 목사가 축도함으로 이날 행사를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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