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목사회(회장 서석구 목사)가 지난 17일(월) 실로암한인교회(담임 신윤일 목사)에서 한국예배학회 회장이자 장로회신학대학교 예배/설교학 교수인 김운용 박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설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새롭게 설교하기>등의 저서를 출판한 바 있는 김운용 박사는 이날 좋은 설교를 하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해 목회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김운용 박사는 먼저 “성경 텍스트에 충실하라”고 조언했다. 김 박사는 “목회자는 설교를 위해 일주일을 시름한다. 이 몸부림이 줄어들고 다른 것들이 목회자의 열정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모두가 자신의 설교는 성경적이라 자신한다. 하지만 목회자들은 종종 성경이 아닌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한 유명목회자의 경우 계시록 2장을 설교하며 에베소 교회의 첫사랑이 아닌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를 주제로 설교했다. 물론 같은 본문으로 수 차례 설교하다 보면 포커스를 바꿀 수도 있지만 그것은 성경이 이야기하는 주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박사는 “중심 주제가 설교를 이끌어 가야 한다”며 “이는 첫 번째 것과 같은 맥락으로 Big Idea를 중심으로 성경의 구절들을 풀어가야 한다. 그래야만 성경이 말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또 “설교에는 연속성과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영화나 단편소설을 생각해 보라. 시간과 사건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결론이 맺어진다. 설교도 청중이 그 여정을 함께 도울 때 그 메시지가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운용 박사는 “설교에 이야기와 상상력을 적절히 이용하라. 논리적 설교에 장점도 많지만 자칫 지루해 질 수 있고 감동을 전달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박사는 “설교자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설교가 힘이 있다. 사회가 힘들수록 이런 진정성이 힘을 발한다. 과거 한 세미나에서 한 목회자는 스트레스로 토요일만 되면 혈압이 오르고 심장이 뛴다고 했다. 나는 그에게 목회를 그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가슴이 다 타 버린 설교자는 힘이 없다. 안산제일교회 고훈 목사님의 시를 좋아한다. 그의 시는 투박하지만 가슴에서 나오는, 교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한 감동을 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2부 순서로 진행된 월례회에서는 행복한교회 김현대 목사가 목사회에 재가입 됐다. 다음달 목사회 정기모임은 22일 오전 11시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에서 추계체육대회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