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가르치신 기도에 보면 “나라가 임하시오며…”(Thy Kingdom Come)란 말씀은 하나님의 통치영역을 이 땅 구석구석 임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의 표현이다. 하나님은 교회라는 유기체를 세우셔서 하나님의 나라의 특징인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일과 찬양, 성령의 열매가 맺히게 하셔서 성도들의 성숙하게 하시되 기쁜소식을 전하는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지기를 원하시고 계시다.

여기서 같이 걷는 선교를 이야기 할 때, 지역교회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 지역과 더 나아가서는 세계라는 영역으로 교회가 달려가 복음을 선포하는데 손을 같이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개 교회들은 자체교회유지에 급급하다보면 그곳까지 생각하기 쉽지 않다. 예루살램 교회의 모델을 보면 예루살램이라는 지역적 책임은 확인했지만 ‘땅끝’을 향한 저들의 역량을 한계를 느낀것 같다. 미루고 있는 동안에 스테반이 희생이 되었고, 그 희생을 제물삼아 고난의 흩어짐을 경험하면서 비로서 저들은 세계로 눈을 뜨게 된다.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인가 라는 질문을 하기 이 전에 우리는 적어도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존재하여야 한다는 것을 인식한다. 그렇다면 교회와 교회간의 협력은 당연한 것이고, 날이 갈 수록 사탄의 공격이 심화되고 있는 이 때에 교회는 힘을 합쳐야 한다. 손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빛으로서의 교회는 어두움을 향하여 달려 가야 한다.

선교는 대형교회의 전용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 선교는 있어야 할 수 있다는 물질적 선교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것은 성경적 원리는 아니다. 오히려 선교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시작되고, 기도하는 손이 만날 때 선교가 이루어지는 이유는 이 일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같이 걷는 선교를 주창해 온 KIMNET 단체는 금년도 10월 15일부터 21일 놀스 케롤라이나의 샬롯에서 이 귀한 사명을 효율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네트웍크 통한 힘의 규합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중소교회도 얼마든지 선교에 동참할 수 있다는 원칙을 가지고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된다. 적은 힘도 모을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 힘에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하시다면 우리는 거대한 폭풍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우리의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고, 시민은 시민으로서의 역할이 있다고 믿는다면 그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참여의식이 필요하고, 그리고 협력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정신이 있을 때 하나님의 나라는 많은 마귀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계속확장해 나갈 것이다.

---본지는 앞으로 <선교의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이은무 선교사의 칼럼을 매주 연재한다. 1976년, 인도네시아 정글로 파송돼 한국 선교의 1세대 가운데 한 명인 이선교사의 칼럼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선교의 하나님'께서 펼쳐 나가길 원하시는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예수님이품으셨던 '선교적 심장'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