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허리케인 `아이작'이 미국 남부를 휩쓸고 지나간 지 1주일 여만에 초대형 허리케인이 북대서양에서 잇따라 생성돼 재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6일 허리케인 `레슬리'가 이번 주말 버뮤다를 거쳐 북진을 계속해 내주 미국과 캐나다 동북부 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했다.
레슬리는 시간당 풍속이 75마일로 세기가 가장 약한 허리케인 1등급이며 버뮤다 남쪽 해상에서 시속 2마일의 매우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지만 북진하면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캐나다 허리케인센터는 11일 미국 동북부와 캐나다 국경 지대인 노바스코샤 반도와 뉴펀들랜드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로를 바꿔 비켜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허리케인센터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북대서양 마조레스 섬 부근을 지나는 열대성 폭풍 `마이클'을 3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했다.
허리케인 3등급은 2005년 9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강타, 1천800명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카트리나'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이다.
마이클은 불과 하루 만에 최고 풍속이 50마일에서 115마일로 강해졌지만 주말을 고비로 세력이 약화돼 큰 피해는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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