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 카운티에 거주하는 16세 소녀 해나 트루러브의 죽음을 둘러 싸고 그녀의 실종과 죽음을 전후로 남겨진 소셜네트워크 트위터 메시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경찰은 그녀가 남긴 메시지를 통해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분석하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

평범한 십대 소녀인 해나 트루러브 양이 실종된 것은 지난 목요일(23일). 실종되기 전날인 수요일 오후 5시 31분, "나는 이 끔찍한 아파트에서 나가야 한다"라고 트위터 메시지를 남겼다. 해나의 어머니는 딸이 밤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자 목요일 오후 10시 경 실종신고를 했고, 그 다음날인 금요일 밤 아파트 뒤편의 숲 속에서 해나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트루러브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 후로 몇 가지 단서가 될 만한 트위터를 친구들에게 남겼다. 먼저 8월 12일 오후 2시 3분경 '스토커에게 쫓기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지만 그녀의 팔로워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답글을 남겼을 뿐이다. 이후 18일 오후 7시 23분경, 다시 올린 글에서 "지금 너무나 두렵다"라고 했지만, 다시 팔로워들은 이를 평범한 여고생의 일상적인 사색이라고 여겼다.

경찰은 월요일 그녀의 죽음이 살인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나의 아버지 제프 트루러브 씨는 그녀의 딸은 불과 일주일 전에 자신과 함께 학교에서 입을 옷을 쇼핑하러 갔을 때만 해도 곧 닥칠 위험에 대해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프 씨는 "그 아이는 나에게 (이에 대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마도 아이들끼리는 서로 이야기 했을 수 있지요"라고 말했다.

해나는 어머니와 함께 출입문이 있는 아파트에서 살았으며, 아버지는 인근 잭슨 카운티에서 따로 산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의 이웃들은 갈색 머리카락에 파란 눈을 가진 소녀가 목요일 오후 4시경, 레이크 레니어 클럽 아파트에 있는 피크닉 테이블로 걸어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이곳은 해나가 종종 쉬면서 트위터 메시지를 올리는 곳이었다. 그러나 해나가 남긴 마지막 트윗은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간보다 몇 시간 전인 오후 1시 32분이다. 또 다른 이웃은 그곳에 있던 해나를 오후 7시 30분 경까지 봤다고 진술했다. 해나의 시체는 그 다음날 오후 그곳에서 약 1/4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제프 트루러브 씨는 요즘 딸에게 운전을 가르치는 중이었다고 한다. 해나는 고양이 두 마리와 요크셔 개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고, 수의사가 되고 싶어했다고 회상했다. 제프 씨는 "그 아이는 매우 사랑스러운 아이였어요. 그저 아빠의 작은 딸이었을 뿐인데..."라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해나의 몇몇 친구들은 해나가 남긴 몇 개의 이상한 메시지를 봤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한다. 크리스티나 로블스 양은 "나는 이걸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이걸 더 심각하게 여기고 해나에게 뭔가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봤어야 하는데..."라고 안타까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