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4일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부상한 9명의 시민은 모두 경찰이 범인을 검거하려는 과정에서 쏜 총에 맞아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레이먼드 켈리 뉴욕시 경찰국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9명의 부상자 모두 경찰관 2명이 발사한 총알 혹은 유탄에 맞아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사건의 범인인 액세서리 디자이너 제프리 존슨(53)은 24일 오전 9시께 예전에 다니던 직장을 찾아가 전 동료에게 권총을 발사, 살해했으며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길을 지나던 시민 9명 역시 총에 맞아 부상했는데, 당시에는 경찰이 쏜 총에 맞은 것인지, 범인이 쏜 총에 맞은 것인지 확실치 않았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상처가 가벼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총기사용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켈리 경찰국장은 "행인들로 붐비는 길가에서 총격전을 벌이던 경찰로서는 별다른 겨를이 없었을 것이다. 잘 대처했다고 본다"며 경찰관들을 옹호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범인이 방아쇠를 당겨 경찰을 쏘려고 하는 장면이 찍힌 비디오를 확보했다"며 "그가 실제 총알을 발사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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