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성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골수 등록 캠페인을 벌여오던 최승리 양이 골수 일치자를 찾았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승리 양의 어머니 류영지 씨는 지난 22일 전미조혈모세포은행협회(NMDP)로부터 골수가 거의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기증자는 20대 아시안 남성으로 인체 백혈구 항원 8개 중 7개가 동일한 87.5%의 일치율을 보였다. 이 같은 일치율은 같은 혈통에서 나올 수 있는 것으로 한인일 가능성이 높다. 기증자는 현재 수술에 필요한 체력검사 및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신문은 또 류영지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골수 일치자가 선뜻 골수이식에 동의해 이르면 내달 말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기증자의 신체검사가 남아있고 승리 역시 앞으로 2주간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야 하는 만큼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류 씨는 앞으로 3개월 동안 항암치료와 골수이식을 받은 승리가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완쾌 할 수 있길 기도하고 있다.

한편, 작년 4월 ‘재생불량성 빈혈’을 발견했던 승리 양은 1년 동안 두 차례에 걸친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고 골수 이식이란 마지막 희망만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이에 승리 양의 부모는 지난 6월 기자회견을 갖고 “무작정 기다릴 수 만은 없어 나서게 됐다”며 조지아와 뉴욕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골수 기증 캠페인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