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노인이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 1백포를 한인회 패밀리센터(소장 이순희)에 전달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주인공은 매리안 노인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박상수(84)씨.

지난 21일(화) 한인회 사무실을 방문한 박 씨는 “어린 시절 전쟁을 겪어봐 배고픔을 잘 알고 있다. 작은 베품을 통해 애틀랜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쌀 1백포에 해당하는 성금을 전달했다. 박 씨의 이 같은 후원은 작년에 이은 두 번째이다.

성금을 전달받은 이순희 소장은 “불경기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기부는 큰 의미를 가진다”며 “전달받은 성금은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저소득층 한인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또 “지난해 150여 가정에게 4만3천여불을 전달했으며 올해는 약 100가정을 도왔다. 이들을 향한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또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은 언제 등 패밀리센터로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