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에는 공생령과 자생력을 같이 생각해야 한다. 필자는 1976년 6월 28일에 인도네시아에 도착하자마자 인도네시아 선교회(IMF)에 소속되어 사역을 하면 미션 하우스에서 현지인들과 외국 선교사들과 함께 고된 훈련을 6개월간 받으면서 어렵고 힘은 나의 민족주의적 감정을 포기하는 일을 해냈다. 이 과정은 대단히 어려웠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나는 변신되었졌고, 저들과 같이 일하는 법을 터득하면서 사역을 했을 때 오는 열매는 마치 메달을 따서 신이난 올림픽 선수들의 마음과 같았다.

현대 선교는 각 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선교 운동에 편승해서 선교사 가지고 있는 비젼을 접목 시켜 ‘나의 선교’가 아니라 ‘우리의 선교’를 만들어 나가므로 하나님의 나라의 소속감을 가지고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이것이 결여 될 때는 선교사 중심의 선교, 선교사의 눈 높이의 선교가 만들어지게 되어 현지인들은 주인의식 보다는 손님으로만 머물게 될 것이다.

하늘나라의 비전은 공생력을 말하는 것이다. 국가를 초월한 Multinational Team의 비전은 결국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가능성들을 공유하게 되는 실용적 사역을 개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 선교는 이러한 모습을 쉽게 볼 수 가 없어 안타깝게만 생각이 든다. 오픈된 마음으로 우리의 민족주의 벋어나 하나님 나라의 시민의 마음을 가지고 타 민족과 같이 일하는 모습을 만들어 내야 한다.

한편, 자생력은 현장에서 선교사 나름대로의 현장에 맞는 전략을 가지고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교회의 지원이 필요한가 하면 현장에서는 선교사의 독주가 아니라 현지인들과 같이 만들어 나가는 선교를 통해서 현장이 살고, 현지인들이 힘을 얻어 스스로 설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 현지화 되거나 현지인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도력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교의 골(goal)이라고 생각한다. 자생력이 없는 선교는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수 많은 잠재력(Potentials)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현장의 선교사들과 함께 저들을 후원하는 선교하는 교회들은 이 단어들을 염두에 두고 ‘같이 걷는 선교’가 만들어지기 위하여 교회와 선교사, 선교사와 현지인들과의 사이에서 부단히 노력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본지는 앞으로 <선교의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이은무 선교사의 칼럼을 매주 연재한다. 1976년, 인도네시아 정글로 파송돼 한국 선교의 1세대 가운데 한 명인 이선교사의 칼럼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선교의 하나님'께서 펼쳐 나가길 원하시는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예수님이품으셨던 '선교적 심장'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