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인(人)테크의 시대라고 합니다. 시간의 효율적인 관리(시테크)나 재산의 증식과 관리능력(재태크)보다 인간관계나 인맥관리를 더 중요시하는 인테크를 강조하는 시대입니다. 모든 성공과 도약의 관건이 사람에게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최첨단 전자회사의 직원들에게 업무와 인간관계 중에서 어떤 쪽이 더 스트레스를 받는지 설문조사를 했는데 65퍼센트의 사람들이 인간관계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무리 초정밀 업무능력을 요구하는 피곤한 일터라 할지라도 정작 일보다는 사람에 의해서 미래의 진로나 사회생활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감당하기 더 어려운 과제가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늘 듣던 세월을 아껴라, 시간이 금이다, 좋은 친구를 사귀라는 조언들은 이 세 가지 인생 테크놀로지가 담겨 있는 소중한 잠언들입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테크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크게 보면 사람에게서 시간도 나오고, 재물도 나오고, 기회도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모세가 유대인들의 최고 지도자가 된 배후에는 아론, 훌, 여호수아, 미리암 그리고 그를 도와주었던 수많은 익명의 벗이 있습니다. 요셉도 사람들 때문에 극도의 고난을 겪었지만, 반대로 사람들 때문에 극동 최고의 강국이었던 이집트의 재상까지 올라갔습니다. 다윗과 사도바울도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의 헌신과 섬김이 있었기에 역사에 길이 남는 큰 인물들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를 만나, 누구와 일을 하느냐가 그 사람의 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내가 능력을 기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야 더 크게 일할 수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시간과 재력과 사람들이 다 중요한데, 이것들을 주시는 분은 결국 하나님이십니다. 인생의 모든 관문은 항상 하나님과 통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