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수천여 차례 연주를 통해 ‘천상의 메아리’라는 찬사를 받아온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음악감독 김희철) <2012 미주순회 콘서트 희망을 전하는 우리의 노래> 애틀랜타 공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텍사스, 테네시, 알라바마를 거쳐 4년 만에 애틀랜타를 찾은 합창단은 내일(8일) 오후 8시 실로암한인교회(담임 신윤일 목사)에서 공연을 갖는다. 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찬양과 뮤지컬곡, 축복송, 한국민요와 무용, 사물놀이 등으로 볼거리 많고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방문한 김희철 음악감독은 “선명회 합창단이 과거에는 한국에 도움을 준 나라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러 다녔지만 이제는 지구촌 곳곳에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자비량으로 사랑의 빚을 갚으러 다닌다”며 “2시간이 언제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고 편안한 음악을 준비했다”고 한인들을 향한 초청의 말을 전했다.

김 음악감독은 또 “합창단은 1978년 영국 BBC 주최 세계합창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세계 최고의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단원들의 질서의식이 뛰어나 훈련을 매우 잘 받았으며 매년 100회에 이르는 공연을 한다. 선명회 합창단처럼 뛰어난 울림과 방향을 모두 가지고 있는 합창단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음악감독은 애틀랜타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애틀랜타심포니 활동과 학업을 위해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애틀랜타에 거주했던 김 음악감독은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와 한인침례교회(담임 김재정 목사)에서 지휘했으며 애틀랜타한인음악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간 애틀랜타가 참 많이 변하고 좋아졌다”며 웃음을 지어 보인 김 음악감독은 “다니엘기도원에머물며 긴 여정으로 피곤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에모리대학, 콜롬비아신학대학원도 둘러 볼 계획이다. 이번 투어가 합창단원들에게는 더 넓은 곳을 보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합창단은 애틀랜타 공연이 끝난 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니아, 뉴저지를 거쳐 뉴욕 공연을 마지막으로 미주 투어 일정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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