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는 기도 생활을 위한 성막 기도의 활용

1. 성막기도 서론

필자는 물론 목회의 현장에서 교인들로부터 “어떻게 기도 할 것은 가르쳐 주지 않고 기도하라고만 한다”는 말을 종종 들어 보았다. 어떤 분들은 3분만 기도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도 했다. 기도 후에는 무엇을 기도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요한도 그의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쳤다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말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께 우리에게도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한 것을 보면 기도는 가르쳐야 하고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개혁자 마틴 루터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기도하지 않는 것은 살아 있다고 하면서 숨을 쉬지 않는 것과 같다.” 고 했다. 그렇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있어서 호흡만큼 중요한 것이다. 달라스 제일 침례교회에서 50년 이상을 담임 목회를 하면서 성경의 정확 무오 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평생을 외치고 주장했던 영적 거인 W. A. Criswell 목사는 그가 성경책을 바꿀 때마다 성경책 맨 앞장에다가 다음의 글을 기록했다고 한다. “하나님은 가장 많이 무릎을 꿇는 사람에게 최선의 대우를 하십니다. 하나님은 가장 연약한 자가 무릎을 꿇을 때 그를 가장 강력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가장 오래 도록 무릎을 꿇는 사람을 가장 오래 도록 대하십니다.” 기도를 꼭 오래 해야만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기도를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라고 했을 때, 기도의 시간을 절대로 과소평가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예수께서도 그의 제자들에게 “나와 함께 한 시동안도(An hour) 깨어 기도 할 수 없더냐?”(눅26:40) 라고 도전 하셨다. 만약에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루에 한 시간씩만 정규적으로 하나님과 대면하여 무릎을 꿇을 수 있다면 얼마나 다른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루에 한 시간을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기도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기도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가져 보았고 가지고 있을 것이다. 성경적인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해보고 싶은 열망이라든지, 체계적인 기도 생활에 대한 열망, 하나님과만 공유하는 비밀스러운 깊은 골방을 향한 목마름, 그리고 하나님의 지성소까지 나아가서 깊고 은밀한 사귐을 아버지 하나님과 갖고 싶은 그런 열망 말이다.

그러면 기도의 최고의 전문가이시며 대가이신 예수님의 기도 생활을 보면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대화이며 교제였음을 그의 기도의 언어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예수님의 기도는 항상 체계적인 것이어서 한 번도 중언, 부언 하거나 외식하는 즉 하나님 외에 다른 사람이 당신의 기도를 듣는 것을 의식하는 일은 없으셨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기도의 특징은 언제나 그 구하는 내용이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기도를 가르치시기 위하여 사용한 예화 가운데 밤중에 찾아온 친구를 위하여 떡 세 덩이를 빌려 달라고 강청하는 내용에서, 그리고 나의 원한을 풀어 달라고 계속해서 집요하고 끈질기게 불의한 재판관을 찾았던 억울한 과부의 한 맺힌 기도에서 그 구하는 내용이 분명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신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기도 할 때 간절하고 끈질기게 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눅11:13)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들으신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하는 것을 포기 할 수 없는 것이며 끝까지 끈질기게 기도하는 것이다. 필자는 기도를 체계적으로 성경적으로 복음적으로 하는 일을 돕기 위하여 성막을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기도하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성막을 지을 것을 말씀하시고 그 구체적인 성막 도형을 지시하셨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과 과정으로 성막 안에 여섯 가지 대표적인 성물을 주셨다. 그것이 번제 단, 물대야, 황금촛대, 진설병, 향단, 그리고 언약궤이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또한 이 성물들은 하나님과 만나기 위하여 주신 것들이다.

필자는 이 성막의 기구들을 사용하여 기도하면 성경적이며 복음적으로 체계적인 기도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다만 먼저 필자가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필자는 성막의 기구들을 영해를 한다거나 깊고 오묘한 비밀을 케 낼 의도는 없다. 다만 그 성물들이 일반적으로 상징하는 의미들을 기도 생활에 활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성막의 기구들을 활용하여 기도하면 한 시간을 기도 하든 혹은 삼십분을 하든 시간에 상관없이 중언, 부언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성경적으로 복음적인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성막기도를 다음의 세 가지로 정의 하여 말 할 수 있다. 첫째, 성막기도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는 기도이다. 성경에 보면 성막과 관련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대로 다 행하고,” 혹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보인 식양대로” 지었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막의 기구들의 상징적인 의미를 따라 기도하면 말씀대로 하는 기도가 된다고 생각한다.

둘째, 성막기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입니다. 출애굽기 25장 22절에 보면, “거기서(성막)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라고 말씀하고 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는 기도가 있다. 예를 들면, 중언, 부언하는 기도, 외식하는 기도, 그리고 두 마음을 품고하는 기도이다. 하나님께서 고안하신 대로의 순서를 따라 기도하면 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인지를 내용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으리라고 생각이 된다.

셋째, 성막기도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기도이다. 출애굽기 39장 43절에 보면, “모세가 그 필한 모든 것을 본즉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그들에게 축복하였더라.”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성막이 만들어 졌고 그 성막을 만든 사람들은 축복을 받았다. 출애굽기 40장 34-35절을 보면, “그 후에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라고 기록되어 졌다. 그 성막 안에 하나님께서 충만하게 임재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주신 성막을 따라 체계적이고 성경적인 그리고 복음적인 기도를 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비온 후에 죽순처럼 일어나서 기도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있다. 하나님의 자녀들의 마음속에 기도의 열망이 바람 부는 날에 산불처럼 번지게 되기를 기도한다. 다음은 번제 단을 근거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조명을 찬양하는 기도에 대하여 서술하려고 한다.

라피엣한인교회 담임 심윤수 목사, pyssh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