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귀가중인 여성을 이유도 없이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로 이모(27)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2시 15분께 영등포구 신길동 주택가 노상에서 귀가중인 중국동포 장모(42ㆍ여)씨를 뒤따라가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비명 소리를 듣고 주변 사람들이 다가오자 자신이 전에 살던 근처 빈 옥탑방에 숨었으나 주변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장씨는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중태다.


조사결과 김씨는 인근 편의점에서 일을 마치고 소주 1~2병을 마신 뒤 살해충동을 느끼고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진데다 생활고가 겹쳐 자살하려고 흉기를 갖고 출근했다가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