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2012 한국교회 기도운동연합’(가칭, 대표 김진홍 목사)은 31일 아침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호텔에서 ‘한국교회 지도자 100인 초청 나라를 위한 특별 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는 김영진 목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의 사회로 김정남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 대표회장)의 대표기도, 전성원 장로(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공동회장)의 성경봉독, 김진홍 목사(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고문)의 설교,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합심기도,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의 축도, 하태초 장로(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의 조찬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밖에 지덕·이용규·엄신형(이상 한기총 명예회장)·김요셉(한교연 대표회장)·최낙중(한국교회복음단체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고, 남승찬 장로(예장합동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박응순 목사(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공동회장), 안기대 장로(예장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가 나라와 대통령, 한국교회를 위한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설교한 김진홍 목사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최근 들어 한국교회의 지도력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우리가 이것을 깨닫고 다시 일어나 겨레와 백성, 나아가 세계를 섬기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를 흡집내고 비난하는 조직적인 세력들이 언론계와 사회에 포진해 있다. 기독교를 개독교라 하고 교회의 비리를 퍼뜨리는 것을 사명처럼 알고 있는 이들”이라며 “이런 것에 대해 그들을 탓하기보다 우리 자신이 스스로 겸손해져 회개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하나님은 다시 한국교회를 사용하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과거 뉴라이트운동을 펼치며 느낀 한국교회의 중요성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정치인들을 만나면서 내린 한 가지 결론이 있다”면서 “우리나라 장래를 정치인들에게 맡겨선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들에겐 애국심이 빈약하다. 한국교회가 희망이고, 이 나라의 장래는 교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느꼈다. 한국교회 목사라는 것에 굉장한 긍지와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좋은 대통령을 뽑는 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다. 다음 대통령은 통일을 준비하는 통일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그렇게 좋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함께 뭉쳐서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한국교회가 앞장서자”고 전했다.

격려사를 전한 지덕 목사는 “교회가 나라를 위해 걱정해야 할 텐데 나라가 교회를 걱정하는 시대다.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시 교회를 쓰실 것이고 이를 통해 이 민족의 미래를 제시하실 것”이라고 했고 이용규 목사도 “이번 대통령 선거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렸다. 한국교회가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기도해야 할 때”라고 했다.

소강석 목사는 참석자들의 합심기도를 요청하며 “오늘 우리는 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해서 함께 기도하기 위해 모였다. 이번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국가 경영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