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각 교회들은 어린이 주일을 지냈다. 어린이들을 위한 예배와 더불어 레크레이션 등 이벤트가 풍성해 어린이들의 즐거운 목소리로 교회가 시끌벅적하다. '어린이가 없는 곳에 천국은 없다'는 명언처럼 어린이들의 예배와 찬양이 넘치는 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기자가 마치 어린이들처럼 순수하고 맑은 영혼이 되기를 잠시나마 소망해 본다.

어린이들을 말씀으로 양육해 교회뿐 아니라 사회의 중요한 지도자가 되리라는 믿음을 갖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교회나 2세사역의 활성화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각 교회들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장년부 사역에 비해 비교적 소외된 어린이 사역에 일부의 투자만을 기울이며 단지 '오늘'만을 위한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교회도 있다. 10년 후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며 끊임없는 헌신을 기울이고, 그를 통해 날마다 구원받는 어린아이들을 인도하는 일들이란 교회가 놓쳐선 안 될 중요한 사명 중 하나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크리스천의 85%가 4세에서 14세 사이에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통계를 내놓은 바 있으며, 또 청소년기에 목회자로서의 사명을 깨닫고 자신의 삶을 헌신한다는 결과는 어린이 사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어린이는 내일을 밝히는 빛이다. 그 빛이 더욱 밝게 빛나게 하려면 죄와 사망, 어둠의 권세를 이기시고 빛과 생명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잘 양육하겠다는 일념하에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길보다는 성적을 높여 좋은 대학에 보내기에만 급급한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 된다.

또한 일부 교회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들보다는 장년층에만 초점을 둔 사역을 진행하고 있어 어린이 사역에 많은 힘을 쏟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는 동안 주님의 품으로 인도돼야 할 한 영혼이 소외되거나 빛 되신 주님을 만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난다면 속히 이와 같은 길에서 돌이켜야 한다. 또한 어린이들을 교회에서 양육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어른들이 가진 물질관, 가치관, 세속적 이념들을 교육을 한다면, 어린아이처럼 하나님 말씀을 단순하게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삶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고 주님을 향한 신앙의 순수함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내일을 밝히 빛과 같은 어린이들이 말씀으로 양육되도록, 날마다 거룩한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도록, 어린이들을 통해 가정과 학교, 교회, 사회가 하나님 나라로 변화되도록 교회내 양육시스템을 점검하고 더욱 건강한 신앙을 가진 어린이들을 세워나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