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는 “경영 컨설팅”이란 직업을 창조한 마빈 바우워(Marvin Bower)에 대해 쓴 책 “맥킨지의 모든 것”( 엘리자베스 어드싸임 저, 2006년, 435 pp)을 읽을 기회를 가졌기에 필자가 읽은 후에 느낀 점을 적어 본다.

마빈 바우워는 하바드(Harvard)에서 법률학을 전공했지만, 곧 경영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이는 그가 평소에 말한대로 “사람은 자기가 가장 관심을 가진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최고의 공헌을 하고, 그리고 최고의 가정을 꾸려가면서 이 사회에 공헌할 책임이 있다”(15, 175.pp)라는 그의 철학에 근거했다. 맞는 말이다 오늘날 누구나 할 것 없이 사람은 자기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분야를 찾고,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고, 그리고 그것을 통해 이 사회에 하나님을 위해 헌신을 해야 한다. 그는 또한 가장 관심있는 분야가 경영학임을 알았을 때, 법률분야에 아무리 좋은 직장을 준다해도 포기했다. 그의 나이 36살, 제임스 맥킨지 & 컴퍼니(James MaKinsey & Company)에 입사해서 6년이 되었을 때 3명의 파트너와 함께 이 회사를 넘겨받아 운영했다. 17년간 1967년 회장자리를 내어 줄 때까지 500명의 컨설턴트, 그가 은퇴한 1992년에는 2,500명의 컨설턴트를 두었고, 현재는 500,000명을 인력을 고용하는 회사로 발전시켰다. 나는 이 책에서 2가지 중요한 배움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그의 고귀한 인격, 둘째는 그의 고귀한 사역에 대해 쓴다.

크리스챤으로서의 고귀한 인격

마빈 바우워는 경영 컨설턴트로도 아주 훌륭한 인생을 살았지만, 그는 경영인으로서도 아주 훌륭한 인격을 소유한 사람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이 두 가지 모두 갖추기는 쉽지 아니하다. 그는 뉴욕 브롱스빌(Bronxville) 개혁 교회 장로로 지냈다. 저자는 그를 가리켜서 (1) “천성적으로 겸손”했고(15.pp) (2)”에너지가 넘쳤으며, 시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15.pp). 그는 1903년에 태어나서 2003년 거의 100년을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난 사람이었다. 그는 1992년도가 되어서야 경영 컨설턴트 직분에서 물러나 플로리다로 내려가서 노후를 보내는 삶을 살았지, 그것도 책을 쓰면서 말이다. 89세가 될 때 까지 경영 컨설턴트로서 왕성한 사역을 한 사람이었다.
그는 “타인에 대한 존중 심도 강했고, 사람을 존중하게 여기는 인간 존중의 경영인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많은 사람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그는 (3)청렴 결백한 삶을 살았다. 경영인으로서 물질에 대한 집착이 없었던 사람이었다. 대신 그는 회사의 비전과 가치에 충실한 사람이었다. 고객이 컨설팅을 통해 가치를 느끼는 만큼 수입을 부과한 사람이었다. 이는 컨설팅을 했다고 돈을 받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그는 반드시 그만한 대가를 치룬 후에야 돈을 받았다는 말이다. 그는 사업가였지만, 사업가만으로 살지 아니했고, 고귀한 직업을 가진 경영 컨설턴트라는 전문가로 살았다. 그는 회사의 수익이 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회사가 가진 비전과 가치에 충실했다. 오늘처럼 돈이면 회사의 비전이나 가치는 멀리하기 쉬운 시대에 교훈이 되는 생애를 산 사람이었다. 그는 진정으로 훌륭한 경영인 모델이 되어 산 사람이었다.

경영 컨설턴트로서의 고귀한 사역(1)

그는 “경영 컨설팅”을 완성한 사람이었다. “경영 컨설팅”이라는 직업을 창조한 사람이었다. 경영 컨설턴트로서의 고귀한 사역은 그의 인격 면에서 잠깐 언급을 했지만, (1) 그는 고객의 이익을 위해 회사를 운영했다. 그는 고객이 이익을 얻기 위해 맥킨지 컨설팅 회사는 존재한다고 생각했고, 고객이 부탁한 컨설팅은 언제나 더 나은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그는 컨설팅을 돈 벌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컨설팅을 해주는 회사를 살리기 위한 도구로 활용했었다. (2) 그는 맥킨지 회사가 세운 비전과 가치에 충실했었다. 맥킨지 회사의 가치관 확립을 위해 애썼으며, 맥킨지 컨설팅 기업의 가치를 중시하였고, 기업의 가치가 기업의 문화를 창출한다고 생각했었다.(225.pp). 회사의 비전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1996년 DLJ회사와의 합작 투자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다. 맥킨지가 DLJ회사와 합작을 해서 수입은 많이 들어 올릴 수 있었지만, 맥킨지는 뛰어난 컨설팅 회사로서의 명성을 더럽히는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물질보다도 기업의 비전과 가치를 존중했고,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일에 온 힘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금도 맥킨지 회사는 세계에서 회고의 컨섵팅 회사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비전과 가치를
쫒아가는 맥킨지의 정신을 교회나 목회자가 배워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그의 경영 컨설턴로서의 고귀한 사역(2)

또 (3) 그는 부탁 받은 회사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고 그 회사가 가진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사실과 자료에 기초하지 아니하고는 컨설팅하지 아니했다. 회사가 컨섵팅을 받은 후에 맥킨지가 제안한 사실들을 진행하지 못하였다면 그 책임을 회사에 돌리지 아니했고, 맥킨지의 책임으로 받아 드렸다. 이것은 너무나 휼륭한 정신이요 또한 전략이다. 필자는 교회의 건강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컨설턴트(Church Consultant)로서 정말 배우고 또 배워야 할 교훈이다. 또 마빈 바우워는 (4) 맥킨지 회사의 회장 자리를 1967년에 다음 사람에게 물러 주었다. 그는 자기보다도 더 지도력이 있는 사람이 나와서 회사를 이끌어 가도록 했었다. 그는 언제나 영향력 있는 인재 모우기에 급급했고(101.pp), 더 나은 사람을 고용하는데 마음을 썼었다(107.pp). 그은 인재 양성에 주력했고, 방대한 지역에 사람들을 모아서 회사를 운영했다. 처음으로 여성 컨설턴트를 고용했고, 학생을 고용해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게 했₩다( 169.pp). 한번 맡기면 모든 권한을 부여했고, 주어진 사명을 다하도록 협력해준 사람이었다. 그 결과 수많은 회사 사장들을 키울 수 있었다. 물론 그들이 맥킨지가 가지고 있는 사명에 충실하는 한에서다. 그리하여 그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사실을 잊지 아니했다. 참으로 오늘날 이 시대에 교회와 목회자가 배워야 할 교훈이다. 한국 교회도 이렇게 바로 인재 양성에 힘을 써고, 더 훌륭한 인재를 훈련하고, 시기가 되면 물려 주고, 사역의 뒤를 잊는 가치 창출이 아쉽다.

결론: 마빈 바우워는 경영 컨설턴트로서 인생을 살았다. 그는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자산이 경영 컨설턴트 임을 알고, 경영 컨설턴트로서의 사명을 다했고, 평생을 이 사회를 위해 공헌한 사람이었다. 그분의 인격은 겸손, 존경의 대상, 청렴과 정직함이었다. 그 분의 사역은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해, 자신이 가진 철학에 충실, 사실에 기초한 컨설팅. 더 나은 사람을 찾고 키우는데도 충실했다. 참으로 아름다운 생애를 살았다. 나도 그렇게 살았으면 한다.

글쓴이 석정문 목사는 미남침례회 국내선교회 교회개척개발 전략가이며, "당신의 교회를 그린오션으로 가게 하라"(NCD Korea 발행, 272쪽) 의 저자이다. E-mail: MoveToGoChurch@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