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원주민으로 자신들의 고유한 전통을 지켜 나가는 순수 인디언 나바호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돌아온 시온연합감리교회(담임 송희섭 목사) 단기선교팀이 지난 11일(수) 선교 보고의 밤을 갖고 지난 6일간의 각별했던 은혜를 소개했다.

9명으로 구성된 단기선교팀은 교회 협력선교사인 한명수 목사와 함께 선교센터 건립을 위한 기초공사를 돕고 매일 오전 인디언 가정을 가가호호 방문해 복음을 전했다. 또 선교센터 인근 주민들을 초청해 부흥회를 열고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교팀을 이끈 안현우 교육 목사는 “110도를 상회하는 기온으로 인해 선교센터 바닥 기초 공사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점차 구름이 햇볕을 가려 바닥 기초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 목사는 또 “원주민들은 이 땅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꿈이 있어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미국 땅에 살지만 기회를 잃고 살아간다. 이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이다. 척박한 이 땅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로 중보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간증한 임종렬 집사는 “전체적으로 환경이 어렵고 물이 없어 작업을 감당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팀원들이 한시도 쉬지 않고 작업하는 모습 보니 은혜가 됐다”며 “새벽 예배를 마치고 낮 시간의 고된 작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의 힘이 아닌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임 집사는 “선교가 나 자신을 위한 것임을 경험했다. 내년에도 선교를 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열정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간증을 전한 이안순 집사는 “집집 마다 전도를 다니면서 이들 안에 슬픔이 많이 느껴졌다. 성전에 돌아와 영혼들과 이 땅을 놓고 두 시간 동안 울며 기도했다. 2시간 동안 울며 부르짖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님께서 인디언을 위해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신다. 우리가 기도할 때 그 땅이 변화되고 치유 될 것이다. 함께 기도로 선교를 지원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