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혹독한 테스트 탓에 '금녀' 구역으로 운영돼온 미 해병대 보병 장교과정이 처음으로 여성에 잠정 개방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보병 장교과정은 높은 체력, 정신력, 전술 능력을 필요로 하는 각종 시험으로 짜여 있어 군기가 센 해병대 중에서도 가장 지독한 선발 과정으로 유명하다. 해병대 장교 후보과정과 6개월짜리 기본 장교과정을 마친 후 선발된 중위만 지원할 수 있다.
이처럼 혹독하고 까다로운 과정인 탓에 지금까지 남성 지원자로만 운영됐다. 그러나 오는 9월부터 해병대는 여성 지원자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정책 변화는 여군의 전투 배치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이다. 해병대는 오는 9월부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인원이 모일 때까지 약 1년간 여성 자원자를 받을 계획이다.
지금까지 여성 지원자는 2명 이상이지만 해병대 전체에서 여성의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지원이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해병대는 전망했다. 미 해병대 중 여성은 6%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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