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절단 여대생' 에이미 코플랜드(24)가 이번 주 병원에서 퇴원해 재활을 위한 다음 단계에 돌입했다고 AJC가 보도했다. 노크로스 소재 재활센터에서 6-8주 동안 집중적인 재활훈련을 받고, 이후 일상 생활로 돌아가게 될 그녀를 위해 스넬빌에 위치한 그녀의 부모 집은 이미 개조가 시작된 상태다.

웨스트조지아대학교 대학원 학생인 에이미는 지난 5월 1일 애틀랜타 인근 리틀 탤러푸사 강에서 수상 활강 운동인 `짚라인(Zip line)'을 즐기다 밧줄이 끊어져 강물에 빠지면서 왼쪽 종아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병원으로 실려간 그는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의료진은 일명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알려진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Aeromonas hydrophilla)라는 세균이 원인인 괴사성 근막염 판정을 내리고 왼쪽 다리를 절단하고 복부에 번진 환부를 도려냈다. 그러나 병세는 악화됐고 결국 오른발과 두 손마저 잘라내야 했다. 이후 6월 중순부터 호전됐고 마침내 지난 주 의료진은 그녀의 상태를 '좋음'으로 판정해 월요일 퇴원해 재활센터로 향하게 된 것.

생사의 갈림길에 선 딸을 지켜 보며 기도를 요청하기도 한 아버지 앤디 코플랜드 씨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주일을 성수하는 등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했다. 약 두 달간 불굴의 의지로 사지절단의 위기를 이겨낸 에이미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전국적인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많은 이들의 기도와 후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딸의 귀가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앤디 씨는 가족들이 에이미가 스넬빌에 소재한 집 근처에 지내길 원한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그녀가 보철기구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가능한 장애물을 없애주길 바란다고 답하기도 했다. 에이미는 약 한달 뒤 의족과 의수를 착용하게 된다. 그는 "내가 아는 에이미는 우리가 생각하는 기간보다 짧은 시간에 재활치료를 마칠 것"이라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이미의 이야기를 들은 두 곳의 건축회사의 도움으로 이미 공사에 들어간 스넬빌 집은 1,800스퀘어 피트가 더해지며 2층 구조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 그녀를 위한 침실, 엘리베이터, 2층의 피트니스룸, 선룸 그리고 서재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피트니스룸에는 에이미가 요가를 할 수 있는 공간과 평행봉 등을 설치해 인공 사지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