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종말의 때 혹은 위기의 시대라 말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이 이를 극복하고 영적으로 승리하기 위해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난 29일 다니엘기도원에서 열린 연합중보기도컨퍼런스에서 말씀을 전한 정인수 목사는 <회개>라는 답을 제시했다.

정인수 목사는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위기 가운데 있다. 영성도 위기이다. 하나님께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영적으로 각성하고 회복되기를 원하신다. 유럽의 위기, 미국의 위기인 시대에 하나님께서 성령도 불같이 내려 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목사는 “창세기 35장은 회복과 부흥의 중요한 원형을 말하고 있다. 야곱의 가정에 있었던 부흥 운동이다. 하나님께서 위기의 가정에 회개를 촉구하셨다. 이방신상을 제거하고 정결케 하며 의복을 바꾸라 하셨다. 그들은 우상 숭배를 회개했고 자기 손의 이방신상을 세겜 근처 상수리 나무 아래 묻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회복되었다”고 전했다.

정 목사는 또 “영적인 부흥과 은혜의 시작은 우리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 한 개인의 영적 확신은 ‘내가 그 동안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죄인이었는가?’라는 영적인 각성에서 온다. 하나님 앞에 낱낱이 고할 때 내 마음에 혁신이 찾아 온다.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회개하고 참여할 때 하나님의 뜻이 깨달아 진다. 그 때부터 우리 삶의 빛이 내리고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인수 목사의 강의 전문.

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회개이다. 회개할 때 우리 삶에 좋은 일이 일어난다. 우리가 늘 회개하고 회개하는 삶을 살 때 회복과 부흥이 온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곳에 회복과 부흥, 성령의 은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은 회복이다.

회복처럼 아름다운 단어가 없다. 병에서 회복된 한 교인이 ‘목사님 생명이 회복된다는 것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습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병에서 회복 된 적이 있는가? 회복에 감격이 있다. 마취를 하고 혼절해서 있다가 깨어나면 얼마나 아픈지 모른다.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된다. 그래서 생명이 회복된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병원에 심방을 가보면 사람들 안에 절망이 있다. ‘이 병에서 낫을 수 있을까?’ 라는 고통이 있다. 교회의 한 집사가 죽음의 언저리까지 가서 낫고 간증했다. 투병할 때 몸에서 기운이 점점 빠져나가는 것을 깨닫고 ‘살아날 소망이 없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비몽사몽 간에 죽은 고모가 ‘나랑 같이 가자’고 하는 것을 보았고 ‘예수님 옷에 손만 대어도 나으리라’라는 믿음을 갖고 기도했다. 이후 새벽이 되니 의식 저 밑에서 생명이 조금씩 올라오는 느낌이 찾아 왔고 결국 회복됐다. 투병하는 사람과 만날 때 생명의 소중함을 느낀다. 마지막까지 생명의 사투를 벌이도록 권면 하시기 바란다. 생의 의지를 북돋아 주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체적 생명과 영적 생명은 중요하다.

선교를 다니면서 영적으로 회복된 사람이 많다. 신앙생활이 회복되고 인생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인생이 힘이 나고 변화된 삶을 살게 된다. 선교지는 성령의 원색적인 역사가 있다. 초월적인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한 아이들은 신앙으로부터 떠나지 않는다.

영적인 회복과 육체적 회복은 중요하다. 우리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 영적인 회복이다. 부흥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생명으로 회복되는 것이다. 영적으로 무기력하고 첫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있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을 받고 오늘 이 자리에서 회복되기를 바란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가 위기 가운데 있다. 기상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 자녀 세대 때 어떤 이변이 있을지 모른다. 영성도 위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계 문명에 빠졌다. 영적으로 위기이다. 하나님은 그럴수록 우리가 영적으로 각성되고 회복되기를 원하신다. 유럽의 위기, 미국의 위기인 시대에 하나님께서 성령도 불같이 내려 주실 것을 믿는다. 위기의 시대, 하나님께 부르짖는 영적 특수 부대가 되어 여러분이 소생되고 애틀랜타가 영적으로 회복되기 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세태 속에서 영적으로 시들고 방황하도록 방치하지 않으시고 회복되기를 원하신다. 창세기 35장은 회복과 부흥의 중요한 원형을 말하고 있다. 창세기 35장의 배경은 야곱의 가정에서 일어났던 부흥운동이다. 부흥 운동이 언제 일어났는가? 야곱의 가정이 위기에 빠져있을 때이다. 신앙의 부흥 운동이 일어났다. 야곱의 딸 디나가 그 지역 추장 세겜에게 강간을 당했다. 디나의 오빠들이 격노해서 세겜의 가족을 다 죽여버렸다. 야곱은 그들에게 죽게 된 상황이다. 야곱이 모든 위기의 원인을 분석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이방 신상을 섬겼음을 회개한다.

집에 위기가 생긴 것은 가문 사람들이 이방신상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이 일을 회개하고 이방신상을 제거하고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꾼다. 그들은 우상 숭배를 회개한다. 그들이 자기 손의 이방 신상을 세겜 근처 상수리 나무 아래 묻는다. 모든 것을 회개하고 정결케 하고 회복되었다.

모든 영적인 부흥과 은혜의 시작은 우리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 한 개인의 영적인 확신은 ‘내가 그 동안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죄인이었는가?’라는 영적인 각성에서부터 온다. 하나님 앞에 낱낱이 고할 때 내 마음에 혁신이 찾아 온다.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회개하고 참여할 때 하나님의 뜻이 깨달아 진다. 그 때부터 우리 삶의 빛이 내리고 변화가 시작된다.

로마서 12장은 ‘너희는 이 시대를 본 받지 말라’라고 했다. 사람들의 눈과 귀가 어두워져 이 세대를 본받고 산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릴 새롭게 하실 것이다. 한 개인이 자기 죄를 참회할 때 하나님께서 갱신과 변화를 주신다. 한 사람 한 사람 회개할 때 세상이 변한다. 집단적 운동으로 변하는 것은 없다. 국가, 가정은 한 사람이 회개하고, 바로 서고 죄를 낱낱이 고백할 때부터 새롭게 된다. 내가 회개하면 생각의 변화가 온다. 회개하면 세계관의 변화가 온다. 고리타분한 생각을 버리게 된다. 하나님 말씀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준다. 우리의 언어를 변화시킨다. 언어가 바뀌고 하나님의 비전이 찾아오고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

나는 목사가 될 수 없었던 사람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남들처럼 좋은 직장에 다녔다. 직장에 들어갔는데 술판이었다. 밤 낮 마시는 것이다. 고참, 사원, 상사, 거래처 사람들과 밤 낮 마시는데 살 수가 없었다. 하루는 술에 취해 집에 갔는데 방에서 어머니의 기도 소리가 들렸다. 아들을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기도였다. 어머니가 간절히 기도했다. 그런데 당시 나는 주일 학교 교사였다. 주일 에 교사를 하는데 양심의 가책이 있었다. 과음을 한 다음 날 가르치는데 어느 여학생 하나가 내 바로 앞에 앉아있었다. 학생이 손을 들고 하는 말이 ‘선생님 술 냄새가 나요’하는 것이다. 그 여학생이 하는 말이 하나님 음성으로 들렸다. 당시 우리 교회가 삼각지였다. 집으로 향해 수유리까지 가는데 버스 안에서 차창에 비친 나를 보면서 내 인생이 한심했다. “앞으로 3년 있으면 과장이 되고, 5년 있으면 부장이 되겠지…”라고 혼자 생각했다. 그 때부터 기도했다. ‘미국 가서 공부도 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1983년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신학교를 갔다. 예배를 드리는데 주님께서 그 예배를 통해서 내 모든 과거를 낱낱이 회개하게 하셨다. 채플에 앉자 마자 눈물이 쏟아졌다. 스크린 영화 보듯이 회개했다. 2주를 넘게 했다. 다 회개하고 속이 후련해졌다. 성결의 은혜가 느껴졌다. 회개를 철저히 하면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신다. 그 때부터 영안이 열리고 하나님 말씀이 살아 역사했다. 로마서 읽는데 말씀이 깊이 이해가 되었다. 말씀이 입체적으로 다가와 깨닫게 됐다.

부흥은 우상을 제거할 때 찾아왔다. 야곱이 모든 가족들에게 ‘모든 우상에서 떠나가라’고 말했다. 현대판 우상은 하나님보다 먼저 물질을 섬기는 것이다. 우리의 은행구좌, 자식들도 하나님보다 먼저이면 우상이다. 자식들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식도 우상이 될 수 있다.

야곱은 단을 쌓았다. 예배의 제단, 기도의 제단, 헌신의 제단이 무너졌었다. 가정 제단이 무너졌다. 교회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의 제단이다. 기도의 제단이 무너지면 그 때부터 힘을 잃는다. 영적인 전쟁이 온다. 교회, 가정, 여러분 내면도 마찬가지이다. 단을 쌓아야 한다. 어디든지 단을 쌓고 예배 제단을 세워야 한다.

제단은 하나님의 백성을 만나는 곳이다. 제단은 제사를 드리는 곳이다. 예배 하는 곳이다. 본문은 ‘무너진 단을 쌓으라’고 했다. 마음의 제단을 쌓는 은혜가 있기 원한다. 제단은 생명과 계시가 나타나는 곳이다. 제단을 통해서 하나님의 계시가 나타난다. 말씀이 임하는 곳이다. 어느 교회든지 새벽제단을 쌓아야 한다.

두 번째 회복은 말씀의 회복이다. 말씀의 부흥이 있어야 한다. 구약시대. 에스라, 느헤미야 때 말씀의 부흥이 있었다. 말씀을 깨닫고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다. 회복은 각성된 몇 사람을 통해서 일어난다. ‘나를 기도의 불씨로 사용하여 달라’는 이들을 사용해 영적 부흥을 이루는 견인차가 되게 하신다. 그런 사람을 통해서 나라와 가정의 부흥을 이룬다.

오늘 본문을 보면 회개를 통해 회복될 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다. 야곱이 회개하고 벧엘로 돌아갔다. 벧엘은 하나님의 은혜와 언약이 있었던 곳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매달리고 회개할 때 황폐한 땅도 기름지게 된다. 애틀랜타에 비가 안 오면 목사들과 랍비들이 시청 앞에 모여서 기도했다. 그 때부터 몇 달 후에 홍수가 났다.

회복은 우리 모든 삶을 회개하고 돌아갈 때 이루어진다. 생육하고 번성하게 된다. 하나님께 돌아가면 땅을 치유해 주신다.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은 물질적인 것과 분리 되지 않는다. 축복은 전인적인 것이다.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서고 회개하고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신다. 이 시간 영적으로 결단하고 하나님 외에 사랑하는 것들, 우상을 태워버리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