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31일 치뤄지는 귀넷 판사 선거를 위한 귀넷카운티 판사후보 정책 토론회가 지난 24일(주일) 오후 6시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귀넷 고등법원 판사(Superior Court Judge)로 출마한 트레이시 블라시, 캐시 슈레이더, 자일스 섹스턴, 로버트 워커 주니어 후보와 ▲귀넷 주법원 판사(State Court Judge)로 출마한 에밀리 브랜틀리, 파멜라 브리트, 노만 쿠아드라, 그레고리 론디, 리차드 와인가든 후보, ▲검인법원 판사(Probate Court Judge)로 출마한 크리스토버 발러, 말린 드웰 후보 등 대부분의 후보들이 참석해 높아진 한인사회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애틀랜타한인회와 대애틀랜타지역한인교회협의회, 한미상공회의소, 한미연합회, 아시안아메리캄법률옹호센터 등이 후원한 이번 토론회는 지난 3월 둘루스 법원 판사로 임명된 이정헌 변호사의 사회아래 헬렌 김호, 이정욱, 헨리 곽, 앤드류 리 변호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통역은 진명선 변호사가 담당했다.

후보들은 이날 귀넷 인구의 11%를 차지하는 아시안들을 위해 전문 통역사를 고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패널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파멜라 브리트 후보는 “법정 서류들을 소수계 언어로 번역하는데 힘쓰겠다”고 눈길을 끌었으며 크리스토퍼 발러 후보는 “법원 문제는 언어, 문화 차이 뿐 아니라 법원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 교육을 통해 법원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귀넷 카운티 법정 시스템에 도용하고 싶은 시스템이 있느냐”는 질문에 캐시 슈레이더 후보는 “이메일이나 전화 등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전자시스템 사용을 추진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리차드 와인가든 후보는 “소수계를 포함한 다양한 배심원이 구성되도록 힘써 공평한 판결이 내려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차 DUI로 인해 추방 될 수 있는 이민자들을 위해 구속 외에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노만 쿠아드라 후보는 “DUI와 같은 범죄는 주정부의 규정을 따라야 해 선택이 폭이 넓지 않다. 하지만 추방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DUI 재활 프로그램과 가택연금 등을 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를 준비한 이정헌 변호사는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참여 도구로 사용 될 수 있는 선거에 대해 알리고자 했다. 아시안 아메리칸은 미국, 특별히 남부 지방을 위해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가 결속함으로 이 나라가 나아가는 방향을 변화시킬 수 있다. 작은 투표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며 한인들의 투표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