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여기자 스캔들'로 논란을 빚은 브렛 맥거크 주(駐) 이라크 미국 대사 지명자가 18일 사임했다.


맥거크는 2008년 국가안보회의(NSC) 소속으로 이라크에서 근무하던 중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한국계 여기자인 지나 천과 사귀었고 이후 결혼했으나, 당시 취재원과 기자 사이인 동시에 유부남과 유부녀였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공화당은 '부적절한 관계'라며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지명 철회를 압박했다.


백악관은 그의 사임에 유감을 표명했고, NSC는 대변인 성명에서 "브렛의 대사직 철회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가 다시 국가를 위해 봉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