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톤 카운티의 대형교회 목회자가 자신의 딸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구설수에 올랐다.

월드체이져스교회를 개척해 대형교회로 키운 크레플로 달러(Creflo Dollar, 50) Jr. 목사는 지난 금요일 오후, 파티에 가려는 15살 된 딸과 말다툼을 하던 끝에 격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딸의 목을 조르고 바닥에 던져 버린 후에 손과 신발 등으로 폭행했다고 알려졌다.

19살 된 또 다른 딸인 알렉산드리아 달러의 출동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 자리에서 달러 목사를 미성년자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알렉산드리아는 자신의 아버지가 5초 가량 동생의 목을 조르고 양 손으로 어깨를 잡고 흔들며 바닥에 던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에 알렉산드리아는 자신의 증언을 바꿨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금요일 오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달러 목사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AP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아버지로서 나는 아이들을 사랑하며 항상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나는 절대 아이들에게 손을 댄 적이 없으며 신체적인 학대를 가한 적이 없다. 이번 사건의 진실은 앞으로 나의 자녀들은 보호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다뤄질 것이다. 나의 가족은 여러분들의 기도와 지속적인 지지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달러 목사는 지난 주일, 설교를 전하기 앞서 약 10분간 지난 사건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당사자인 나에게 직접 들어야 한다: 달러 가족들은 모두 괜찮다. 10대를 둔 가족들의 대화는 때때로 감정적으로 발전한다. 거기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나의 딸은 목이 졸리지 않았다. 맞지도 않았다. 경찰이 목이 졸린 자국이 있다고 한 것은 아토피로 인한 오래된 상처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인 우리 모두가 그렇듯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일은 때때로 매우 어렵다. 나는 절대 나의 아이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하지 않았다. 나는 그 아이를 전심을 다해 사랑한다. 사건을 대하는 경찰의 태도에 매우 화가 났지만 '법을 존중하라'는 말씀에 순종해 따랐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강조하고 싶다. 경찰은 나를 체포하지 말았어야 한다. 이번 일의 세세한 부분들은 곧 밝혀질 것이다"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월드체인저스교회 성도들은 일단 달러 목사의 결백을 믿는 분위기다. 지역 언론의 인터뷰에 응한 알톤 스티븐스 씨는 달러 목사의 결백과 신실함을 증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부모가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나는 우리 목사님을 100퍼센트 지지합니다. 목사님도 사람이니까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달러 목사의 자녀들이 지난 주일예배에 참석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아내 타피 사모도 남편의 구속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 상태다.

교회가 위치한 컬리지 파크 출신인 크레플로 달러 목사에 의해 1986년 개척된 월드체인져스교회는 매주 약 3만 명이 출석하고 있으며, 뉴욕과 엘에이, 인디애나, 워싱턴 D.C. 등지에 지교회가 있는 대형교회다. 그는 타피 달러 사모와의 슬하에 다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