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참사사건이후 산호세를 중심으로 한인 2세 복음화에 위기감을 피부로 느끼고, 이를 위해 기도하고 한인 자녀 복음화를 구체적 행동으로 진행시켜가는 움직임이 나타나고있다.

산호세 한인교회연합회(회장 이성호 목사)가 후원하고, CENT(Christ’s Evangelism Net Theater, 대표 Amy Kim)가 주최하는 크리스천 청소년 연합찬양행사는 이런 분위기에 맞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2세 사역에 실패하면 우리 모두의 미래는 소망이 없다'

이번 준비위원회는 "버지나아 텍 참사를 계기로 2세 자녀들의 '복음화'는 한인교계에 심각한 도전을 던져주고 있다"고 밝히면서, "2세 자녀들이 반드시 하나님의 사람들로 세우지 못하고 실패하면 우리 모두의 미래는 소망이 없다"고 밝혔다.

5월 19일 12시에 베이랜드 팍(Bayland Park)에서 열리는 크리스천 청소년들을 위한 연합찬양제는 단순한 찬양제가 아닌, 한인 기독교인 자녀들을 보호하고 가르쳐야 할 책임이 한인 1세에 있음을 역설하며, 2세들의 복음화를 강조한다.

이번 행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학생리더들이 모든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고있다는 것이다.

믿는 자들이 한 자녀가 됨을 의미하는 '유니슨(Uni-Son)'이라는 뜻의 연합축제를 위해 매주 각 교회 중고등부 임원들과 각 고등학교 기독학생 클럽리더들이 함께 모여 행사를 준비하고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를 통해 각 학교 기독학생클럽 리더들이 주축이 되어 리더들간 네크웍을 구성하고 협력하여 궁극적으로는 캠퍼스 전도를 하도록 기획하고 있다.

행사당일 순서는 각 참가교회들이 30분에서 한시간을 맡아 미리 마련된 무대에서 드라마, 찬양연주, 워십댄스 등을 하게 된다.

행사 주최측은 "1세의 신앙을 전하며 아름답고 능력있는 장래의 신앙공동체를 이루고 이끌고 나갈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는 이같은 비전을 가진 부모들을 만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들은 "한인 자녀들을 위한 피눈물나는 기도가 지금부터 필요하다"며 "2세 자녀들의 미래는 지금 부모님들의 기도의 손에 달려있다"며 "하나님앞에서 자녀를 향하여 무엇을 소망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1세 부모들은 갈수록 타락해가는 세대로부터 우리 자녀들을 보호하고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고, 하나님께로 인도해내도록 도와야할 소명과 사명이 부모들에게 있다"고 역설했다.

준비위원회는 "이미 신청을 받아 많은 교회가 준비중에 있다"며 "전체적으로는 게임과 무료점심, 스낵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행사의 말미에는 열정적인 강사를 초대하여 연합부흥집회로 축제행사를 마무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행사를 위해 5월 5일 6시에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에서 기도와 후원을 위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주최하는 CENT Amy Kim전도사는 "많은 부모님들과 각 교회 목사님, 전도사님, 청소년 리더들이 함께 참석해 주셔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번 청소년연합축제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또한 재정적으로 뒷받침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