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의 한인이민교회는 1세들의 교회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다. 이들이 한인이민교회의 30년 앞만 내다보고 목회를 한다 하더라도 1.5세와 2세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쉽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2세 사역은 EM이라는 이름으로 종종 찾아볼 수가 있다. 그러나 정작 1세대와 2세대를 이어줄 수 있는 1.5세에게 초점을 맞추고 사역하는 곳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에 본지는 1.5세에 포커스를 맞추고 사역하고 있는 ‘꿈과 사랑이 있는 교회(담임 이승렬 목사)’를 탐방, 그 비전을 들어보았다.
이민 1.5세란 어린 나이에 이민한 것이 아니라 청소년기를 전후해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갔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양쪽의 문화와 언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또 대부분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민족이라는 생각 역시 가지고 있어서 미국과 한국 어느 문화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는 세대를 말한다. 이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83년 남캘리포니아 지역 한인 젊은이들의 모임인 한미연합회 세미나에서였는데, 이후 한인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이민 1세들은 생활하기에 바쁘고,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2세들은 자신들이 겪는 문화적 갈등이나 언어로 인해 고민하거나 방황하는 일이 적은 데 비해, 1.5세대들은 이중언어, 이중문화의 틈바구니 속에서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어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 문화와 언어를 모두 경험한 이들은 2배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꿈과 사랑이 있는 교회의 담임 목사인 이승렬 목사는 자신이 1.5세로서 경험한 아픔과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로 인해 방황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사랑을 가지고 1.5세 중심의 사역을 지난 해 부활절부터 펼치고 있다.
“여러분, 정말 자~알~ 오셨습니다.”
‘꿈과 사랑이 있는 교회’는 매주일 오후 4시에 주일예배를 드린다. 지난 10월 9일 주일예배는 “할렐루야, 여러분 잘 오셨습니다.” 라는 이승렬 목사의 힘찬 인사로 시작되었다. 언어는 영어가 편한 사람은 영어로, 한국어가 편한 사람은 한국어를 사용한다.
열정적인 찬양, 반가운 환영인사에 이어 드라마팀이 준비한 간단한 스킷이 공연되었다. 제목은 “선택은 당신에게 있습니다(The choice is yours).” 선한 일도, 악한 일도 할 수 있는 손으로 남을 돕고, 보호하고, 사랑하는 일을 하는 선한 선택을 하라는 것이 주제였다. 이어진 설교시간에 이승렬 목사는 젊은 목사인 만큼, 힘있고 열정적으로 말씀을 전하고 짧은 영상을 보여주었다. 이 날 설교제목이었던 “애통하는 자의 축복 (마5:1-12)”에 걸맞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김우현 감독의 팔복의 두번째 시리즈)”라는 영상이었다.
예배는 사회자가 인도하기 보다는 순서맡은 이들이 자연스럽게 이어감으로써 끊김이 없이 진행되었다.
예배 이후에는 구역별로 손수 준비한 음식을 나누면서 펠로우쉽 시간을 갖는다. 이 날에는 1구역의 제니(24세)가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음식인 볼리비아요리를 준비했다. 다들 너무나도 자유롭고 즐겁게 펠로우쉽을 나누는 모습 속에서 주께서 얼마나 이들을 사랑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고 이들을 향하신 주님의 놀라운 계획하심을 상상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이승렬 목사 인터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1.5세는 한 마디로 '낀 세대(Sandwiched Generation)' 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서로 충돌하는 문화와 환경속에서 주체성 혼란과 외로움으로 많은 1.5세 청년들이 방황하고 있다. 우리 꿈과 사랑이 있는 교회는 바로 그들을 위한 교회다.
뉴욕에서 전도사역을 오랬동안 해 왔다. 이민 역사가 짧으니 아무래도 교회들이 1세 중심으로 목회를 하게 된다. 1.5세나 2세는 항상 베이비씨팅 받는 것 같은 위치였다. 그 안에서는 진정한 믿음이 자랄 수 없다. 스스로 자립하고 고생을 해 봐야 믿음도 성장하고 리더쉽도 생기게 된다.
또한 1.5세는 1세에도, 2세에도 들어가기가 힘들다. 그래서 샌드위치 세대라고도 한다. 한국에 속하는 것도, 미국에 속하는 것도 아닌 속에서 문화적 혼란을 겪을 수 있고, 부모님이 대부분 이민 직후 하루종일 일하러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부모의 사랑을 잘 받지 못해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 안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두 문화를 다 접했기 때문에 먼저는 이중언어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언어적인 장점이 있고 1세와 2세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제일 가슴 아픈 것이 청년들이 방황하는 것이다. 미국의 문화 자체가 방황을 조장한다. 그들에게 우리가 다가가지 않으면 그들은 귀한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악한 길에 빠지게 된다. 그들 가운데 마약에 빠지기도 하고, 자살을 기도하던 이도 있다. 우리가 지금 그들에게 다가가지 않는다면 나중에 그것이 한이 될 지도 모른다. 교회나 단체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이끌어야 한다.
나 자신이 1.5세였기 때문에 이들의 아픔을 잘 안다. 그리고 그들의 가능성을 잘 안다. 아직 1.5세 리더쉽이 아쉬운 상황인데, 1.5세 사역을 통해 많은 주님의 일꾼들, 리더들을 기르길 원한다. 20대 초반부터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고 서서히 1.5세 사역을 꿈꾸게 되었다. 20대 초반부터 뉴욕교협산하 뉴욕 경배와 찬양 팀의 스태프 멤버로 섬기면서 3년간 할렐루야 복음화대회를 찬양으로 인도했었고, 중,고등부와 청년부를 가르치는 전도사로서 사역했었다. 그러다 더 구체적인 비젼을 하나님께서 주셨고, 작년 부활절부터 그 동안 키워왔던 10명의 제자들과 함께 개척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브루클린에 있는 프랫대학교에서 KCF(한국 기독교학생 모임)소속 학생들을 신앙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목회포인트와 앞으로의 비전
먼저는 치유이다. 그 치유를 통해 완전히 새로와지는 것이다. 상처 받고 아픔이 많은 교인이 많다. 가난, 가정의 붕괴, 사랑의 결핍 등등.. 먼저는 치유가 필요하다. 이 치유사역과 동시에 성령운동을 통해 이들이 성령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 매주 뜨겁게 기도하는 기도모임을 가지고 한 달에 한 번 철야기도회를 한다. 다들 젊은 청년이어서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은 확실한 비전과 동기만 있다면 정말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한다. 이들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은혜로 잘 성장해서 많은 사역자나 교회의 모범이 되길 원한다. 무엇보다도 이들을 훌륭한 크리스천으로 키우는 것이 기도제목이다.
이승렬 목사는 자비량 선교를 하고 있다. 주중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하고 그 이후 시간을 목회에 투입한다. 교인들의 헌금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벌어서 헌금도 많이 하고 목회도 힘있게 하길 원한다. 앞으로 교인이 많아져서 더욱 말씀과 기도, 목회에 전념해야 할 때까지는 이 원칙을 지킬 것이다.
교회 조직은?
우리 교회는 10명으로 구성된 실행위원회(EXECUTIVE MEMBER)를 중심으로 교회의 모든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한다. 어리지만 이러한 훈련을 통해서 리더쉽이 성장한다. 교인들의 평균 나이는 25-26세이다. 남, 녀 비율은 50대 50이고,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사모의 역할이다. 이전에 내가 나약칼리지와 얼라이언스 신학대학원에서 신학공부를 할 때, 정말 고생하면서 뒷바라지 했고, 지금은 기도와 여러 면에서 도와주고 있다. 목회에서 사모의 역할은 하나의 사명으로서 참으로 중요한데, 정말 나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다.
이민 1.5세란 어린 나이에 이민한 것이 아니라 청소년기를 전후해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갔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양쪽의 문화와 언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또 대부분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민족이라는 생각 역시 가지고 있어서 미국과 한국 어느 문화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는 세대를 말한다. 이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83년 남캘리포니아 지역 한인 젊은이들의 모임인 한미연합회 세미나에서였는데, 이후 한인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이민 1세들은 생활하기에 바쁘고,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2세들은 자신들이 겪는 문화적 갈등이나 언어로 인해 고민하거나 방황하는 일이 적은 데 비해, 1.5세대들은 이중언어, 이중문화의 틈바구니 속에서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어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 문화와 언어를 모두 경험한 이들은 2배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꿈과 사랑이 있는 교회의 담임 목사인 이승렬 목사는 자신이 1.5세로서 경험한 아픔과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로 인해 방황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사랑을 가지고 1.5세 중심의 사역을 지난 해 부활절부터 펼치고 있다.
“여러분, 정말 자~알~ 오셨습니다.”
‘꿈과 사랑이 있는 교회’는 매주일 오후 4시에 주일예배를 드린다. 지난 10월 9일 주일예배는 “할렐루야, 여러분 잘 오셨습니다.” 라는 이승렬 목사의 힘찬 인사로 시작되었다. 언어는 영어가 편한 사람은 영어로, 한국어가 편한 사람은 한국어를 사용한다.
열정적인 찬양, 반가운 환영인사에 이어 드라마팀이 준비한 간단한 스킷이 공연되었다. 제목은 “선택은 당신에게 있습니다(The choice is yours).” 선한 일도, 악한 일도 할 수 있는 손으로 남을 돕고, 보호하고, 사랑하는 일을 하는 선한 선택을 하라는 것이 주제였다. 이어진 설교시간에 이승렬 목사는 젊은 목사인 만큼, 힘있고 열정적으로 말씀을 전하고 짧은 영상을 보여주었다. 이 날 설교제목이었던 “애통하는 자의 축복 (마5:1-12)”에 걸맞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김우현 감독의 팔복의 두번째 시리즈)”라는 영상이었다.
예배는 사회자가 인도하기 보다는 순서맡은 이들이 자연스럽게 이어감으로써 끊김이 없이 진행되었다.
예배 이후에는 구역별로 손수 준비한 음식을 나누면서 펠로우쉽 시간을 갖는다. 이 날에는 1구역의 제니(24세)가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음식인 볼리비아요리를 준비했다. 다들 너무나도 자유롭고 즐겁게 펠로우쉽을 나누는 모습 속에서 주께서 얼마나 이들을 사랑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고 이들을 향하신 주님의 놀라운 계획하심을 상상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이승렬 목사 인터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1.5세는 한 마디로 '낀 세대(Sandwiched Generation)' 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서로 충돌하는 문화와 환경속에서 주체성 혼란과 외로움으로 많은 1.5세 청년들이 방황하고 있다. 우리 꿈과 사랑이 있는 교회는 바로 그들을 위한 교회다.
뉴욕에서 전도사역을 오랬동안 해 왔다. 이민 역사가 짧으니 아무래도 교회들이 1세 중심으로 목회를 하게 된다. 1.5세나 2세는 항상 베이비씨팅 받는 것 같은 위치였다. 그 안에서는 진정한 믿음이 자랄 수 없다. 스스로 자립하고 고생을 해 봐야 믿음도 성장하고 리더쉽도 생기게 된다.
또한 1.5세는 1세에도, 2세에도 들어가기가 힘들다. 그래서 샌드위치 세대라고도 한다. 한국에 속하는 것도, 미국에 속하는 것도 아닌 속에서 문화적 혼란을 겪을 수 있고, 부모님이 대부분 이민 직후 하루종일 일하러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부모의 사랑을 잘 받지 못해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 안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두 문화를 다 접했기 때문에 먼저는 이중언어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언어적인 장점이 있고 1세와 2세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제일 가슴 아픈 것이 청년들이 방황하는 것이다. 미국의 문화 자체가 방황을 조장한다. 그들에게 우리가 다가가지 않으면 그들은 귀한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악한 길에 빠지게 된다. 그들 가운데 마약에 빠지기도 하고, 자살을 기도하던 이도 있다. 우리가 지금 그들에게 다가가지 않는다면 나중에 그것이 한이 될 지도 모른다. 교회나 단체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이끌어야 한다.
나 자신이 1.5세였기 때문에 이들의 아픔을 잘 안다. 그리고 그들의 가능성을 잘 안다. 아직 1.5세 리더쉽이 아쉬운 상황인데, 1.5세 사역을 통해 많은 주님의 일꾼들, 리더들을 기르길 원한다. 20대 초반부터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고 서서히 1.5세 사역을 꿈꾸게 되었다. 20대 초반부터 뉴욕교협산하 뉴욕 경배와 찬양 팀의 스태프 멤버로 섬기면서 3년간 할렐루야 복음화대회를 찬양으로 인도했었고, 중,고등부와 청년부를 가르치는 전도사로서 사역했었다. 그러다 더 구체적인 비젼을 하나님께서 주셨고, 작년 부활절부터 그 동안 키워왔던 10명의 제자들과 함께 개척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브루클린에 있는 프랫대학교에서 KCF(한국 기독교학생 모임)소속 학생들을 신앙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목회포인트와 앞으로의 비전
먼저는 치유이다. 그 치유를 통해 완전히 새로와지는 것이다. 상처 받고 아픔이 많은 교인이 많다. 가난, 가정의 붕괴, 사랑의 결핍 등등.. 먼저는 치유가 필요하다. 이 치유사역과 동시에 성령운동을 통해 이들이 성령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 매주 뜨겁게 기도하는 기도모임을 가지고 한 달에 한 번 철야기도회를 한다. 다들 젊은 청년이어서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은 확실한 비전과 동기만 있다면 정말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한다. 이들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은혜로 잘 성장해서 많은 사역자나 교회의 모범이 되길 원한다. 무엇보다도 이들을 훌륭한 크리스천으로 키우는 것이 기도제목이다.
이승렬 목사는 자비량 선교를 하고 있다. 주중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하고 그 이후 시간을 목회에 투입한다. 교인들의 헌금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벌어서 헌금도 많이 하고 목회도 힘있게 하길 원한다. 앞으로 교인이 많아져서 더욱 말씀과 기도, 목회에 전념해야 할 때까지는 이 원칙을 지킬 것이다.
교회 조직은?
우리 교회는 10명으로 구성된 실행위원회(EXECUTIVE MEMBER)를 중심으로 교회의 모든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한다. 어리지만 이러한 훈련을 통해서 리더쉽이 성장한다. 교인들의 평균 나이는 25-26세이다. 남, 녀 비율은 50대 50이고,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사모의 역할이다. 이전에 내가 나약칼리지와 얼라이언스 신학대학원에서 신학공부를 할 때, 정말 고생하면서 뒷바라지 했고, 지금은 기도와 여러 면에서 도와주고 있다. 목회에서 사모의 역할은 하나의 사명으로서 참으로 중요한데, 정말 나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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