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리더십>은 윌로 크릭 교회의 빌 하이벨스 목사가 썼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이벨스 목사의 독특한 목회를 이해 하는 기회가 되었다. 내가 느낀 많은 것들 중에서 3가지 만 간추려 정리해 본다. 첫째는 지도자의 강한 영향력(Influence)이다. 둘째는 지도자의 열정적인 비전(Vision)이다. 셋째는 지도자의 드림 팀 (Dream Team)이다. 목회를 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한번쯤은 읽으라고 권면하고 싶다.

지도자는 사회에 강한 영향력을 주어야 한다

월로 크릭은 1975년 지금부터 32년 전 빌 하이벨스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는 교회를 시작하면서 “교회는 생명력을 상실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생명력은 설교자의 강단에서 흘려 나오는 말씀이 아니라고 했다. 또한 열심히 가르치는 제자훈련도 아니라고 했다. 좋은 설교와 훌륭한 가르침도 아니라고 했다.

그는 말하기를 교회의 생명력은 교회와 사회에 강력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헌신된 사람들로 부터 나온다고 했다. 목회자는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신 은사들을 찾아주고, 그 은사들을 통해 봉사하는 사람이 되게 해야 한 다는 말이다. 교회 안에서만의 교인이 되고, 사회에서의 교인들이 되지 못한다면 진정한 생명력이 없다. 오늘날 한국이 세계 2위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새벽기도를 자랑하며, 가장 앞선 기독교 선진 국가임을 자랑하지만, 얼마나 한국 사회에 아니 전 세계에 영향력을 발휘하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연적 교회 성장(NCD) 도구로 한국 교회를 진단한 결과 한국의 장로교회, 감리교회, 침례교회, 순복음, 혹은 성공회 할 것 없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인 영성은 가장 늦은 점수를 얻었다. 이는 강단에서 흘러나오는 설교, 교실에서 가르치는 제자훈련이 진정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그러므로 빌 하이벨스는 교회가 강력한 영향력을 주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목회자의 영성 개발이 앞서야 함을 말한다. 그는 목회자의 영성 개발이 되어야 교인들의 영성이 개발되고, 교인들의 영성 개발이 되어야 교회와 사회에 강력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 나아가서 목회자라면 자신의 영성과 능력 개발을 위해 자기 시간의 50%를 투자하라고 했다. 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목회자가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 없이 일에만 몰두하기에, 영적 에너지의 갈급함이 오고, 사역이 습관화되며, 바리새인들과 같은 모습으로 전략하는 것이다. 목회자는 자기 개발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고, 계획을 세우라고 했다. 생명력을 상실한 목회자가 될 때, 교인들도 생명력을 상실하게 되고, 교회도 생명력을 상실하게 된다.

지도자는 열정적인 비전을 가져야 한다

빌 하이벨스는 두 번째 이 책을 통해 목회자는 열정적인 비전을 가지라고 했다. 비전은 목회자의 심장이다. 심장 맥박이 끊어지면 목회자는 죽듯이, 목회자가 비전을 상실하면 목회는 우왕좌왕하게 되고, 교회는 죽음의 계곡으로 빠지게 된다. 그러나 목회자가 열정적인 비전을 가지면 심장에서 온 몸에 피가 공급되면, 온 몸에 생명력이 부여 되듯이 지도자의 비전이 교회를 생명력 있게 만든다. 목회자의 비전이 확실하지 못하고, 이루어진다는 확신이 없다면, 목회는 죽는 것이다.

비전은 자동차의 연료와 같다. 연료가 계속 공급되지 못하면 자동차가 굴러 갈 수 없듯이, 교회에 비전이 공급되지 못하면 결국 교회는 죽어갈 수 밖에 없다. 비전이 목회를 살게 하며 목회를 끌고 가게 할 뿐만 아니라 목회의 방향을 이끌어 준다. 이 비전이 온 교회 핵심그룹들

뿐 만 아니라 온 교회 성도들의 믿음에 불을 붙여 준다. 그러기 위해 목회자는 교회 핵심그룹들과 매년 2번씩 비전 나이트를 가져야 한다. 필요할 때는 이틀이고 삼 일이고 시간을 가지고 비전을 새롭게 다듬고 구체화 시켜 나아야 한다. 비전은 교회에 생명력을 주기 때문이다. 교회가 생명력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서는 온 교회 성도들과도 비전 나이트를 가져야 한다. 적어도 6개월마다 한번씩 비전 나이트를 가지면서 비전을 점검해야 한다. 비전이 어느 정도 성취되었는지, 앞으로 성취해야 할 비전이 무엇인지? 말이다.

지도자는 드림 팀을 만들어야 한다

세 번째 빌 하이벨스는 드림 팀(Dream Team)을 만들라고 한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에 온 몸과 마음을 투자할 드림 팀을 만들라는 말이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향해 아무리 달려도 지치지 않는 드림 팀을 만들어야 목회는 성공할 수 있다.

드림 팀에는 아무나 들어 올 수 없다. 특별히 3가지를 지녀야 한다. 첫째는 성품(Character). 둘째는 능력(Competency). 그리고 셋째는 조화(Chemistry)이다. 드림 팀에 들어 오는 사람들은 먼저 성품이 준비 되어야 한다. 성품 속에는 인격(Personality)이 있고, 영성(Spirituality)이 있다. 그것이 능력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일을 잘하더라도 성품이 준비되어 있지 못하면 함께 드림 팀을 형성할 수 없다. 성품은 능력을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능력이 성품을 이끌어 가는 것 아니다. 뿐만 아니라 드림 팀 요원들끼리 하나가 될 수 있는 요소를 지닌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자기 플레이를 하는 사람은 안 된다. 다른 사람을 섬길 줄 아는 사람이라야 하며 자기와 다른 사람들과 하나가 되는 법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과 관계성을 맺을 줄 모르는 사람은 드림 팀이 될 수 없다. 즉 조화를 잘 이루는 사람이다.

드림 팀의 사람들은 그들이 가진 장점을 찾아 그 장점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드림 팀의 사람은 자기의 약점을 찾을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의 약점을 최대한 개발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자기 발전 없는 드림 팀은 될 수 없다. 팀은 최고(Excellence)가 되어야 한다. 성도들의 모범(Model)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드림 팀은 평가를 해야 한다. 잘한 사람은 상급을 주고, 못한 사람은 쫓아 낼 만큼 단호(?)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목회자는 그들과 함께 살아야 한다.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그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야 한다. 그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자기 시간의 80%를 받쳐야 한다. 드림 팀은 저절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물질의 투자를 통해 만들어 진다.

이상은 빌 하이벨스의 책 <리더십>을 읽고 필자 나름대로의 생각을 첨부해서 리더십을 정리해 보았다. 리더는 아무나 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그 만큼 리더는 만들어져 가야 한다. 리더는 첫째 이 사회에 강력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교회를 만드는 일이다. 그렇게 하려면 성도들을 상아탑에서만 있게 해서는 안 된다. 사회를 변화 시키는 사람들로 키워야 한다. 둘째 리더는 반드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열정적인 비전을 가져야 한다. 비전은 리더의 심장이다. 피를 품어 온 몸에 생명력을 주는 것이 비전이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매일 매일 새롭게 구체화 시켜 나가야 한다. 특히 6개월에 한번씩 비전 나이트(Vision Night)를 가지자. 셋째 리더는 드림 팀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그 비전을 위해 에너지를 품을 수 있는 드림 팀을 만들어야 한다. 그 비전을 향해 매일 매일 달려갈 수 있는, 지칠 줄 모르는 성품과 능력과 조화를 갖춘 드림 팀을 만들자.

글쓴이 석정문 목사는 미남침례회 국내선교회 교회개척개발 전략가이며, "당신의 교회를 그린오션으로 가게 하라"(NCD Korea 발행, 272쪽) 의 저자이다. E-mail: MoveToGoChurch@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