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이 교회를 떠나는 한국교회의 위기의 원인을 과학자는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지난 21일(월) 지역 목회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한 권철신 박사(소망교회 장로, 한국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 역임)는 그 이유를 ‘기술 혁신기(2000년 이후)에서 자란 젊은이들의 필요와 기술 진보기(70년대~90년대 말) 성장한 교회의 목회 방식이 맞지 않는데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이날 권 박사는 “목회자라면 현 시대를 진단하는 통찰력 뿐 아니라 현 상황을 통해 10~20년을 미리 내다보는 선견력을 지녀야 한다. 그럴 때 급격히 쇠락한 목회자들의 사회적 영향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대량 생산과 관리가 중시되던 시대는 가고 창조성과 전략이 중시되는 혁신의 시대로 돌입했다. 이 사회 흐름에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시스템경영학 교수였던 권 박사는 은퇴 후 한국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부족한 사람으로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의 첫 문을 열면서, 현 시대 흐름을 짚고 목회자로서 알아야 할 과학적 기술 지식을 알려 사회적 통찰력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했다.
권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사회는 크게 기술 혁신기와 진보기를 반복하며 기술 변화를 이루고 있다. 제 1차 기술혁신(여기서 혁신이란 기존 기술을 뒤집는 전혀 다른 기술이 개발됨을 의미)은 1940년 전후였지만 1970년 대에 들어가면서 기술 혁신은 없어지고 기존 기술을 개량, 대량생산, 판매하는 기술 진보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2000년대 새로운 혁신 기술이 등장하면서 ‘창조성’과 ‘전략’이 중시되는 혁신 시대가 재 도래했으며 향후 50여년은 혁신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 박사는 “교회도 사회의 부분적 시스템이기 때문에 전체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사회의 흐름을 알아야 중심을 잡고 세상의 폭우에도 씻겨 내려가지 않는다”며 “어망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대였던 관리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무엇보다 나침반(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창조성 중시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이는 곧 교인들이 교회의 차별성을 요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030세대들의 사고 방식은 이미 기술 혁신 시대에 맞는 ‘창조성’과 ‘전략’으로 이동했다는 게 권 박사의 설명. 따라서 교회 역시 관리 체제의 조밀함보다 창조성과 교회 비전 및 방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 졌다는 뜻이었다.
젊은 세대를 교회에 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권 박사는 “발달하는 과학 기술에 대해 신앙적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이 절실하다”며 ‘신학교’의 중요성을 꼽았다.
그는 “신학교에도 첨단 과학 기술 과목 등이 필수과목으로 도입돼야 한다”며 “과학은 무섭게 발전하면서 인조피부와 장기, 냉동인간도 가능해지고 있는데, 신앙이 동떨어져 있는 것 같아 가장 안타깝다”며 “과학이 없는 종교는 맹신이고, 종교가 없는 과학은 암흑이라는 말이 있듯이 미래 목회자들에게 첨단 과학의 시대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해되지 않는 현상에 대해 ‘말세’라는 답변은 이제 더이상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며 “냉동 인간의 경우, 냉동돼 있는 동안에 영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영은 물질인가, 비 물질인가, 어떻게 돌아오는 가 등도 목회자들이 고민해 답변해 줘야 할 때가 멀지 않았다. 깊이 고민하면 해법이 나오는 것”이라며 신학교 내 ‘과학 기술 수업’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권 박사는 한국 주요 방송사 특별 다큐멘터리를 통해 ‘연구실 24년 입실수도 국민 교수’로 널리 알려진 R&D의 세계적 석학이다. 현재까지 196개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동경대학 창립 이래 외국인 최초 수석 졸업자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교육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국가 14개 연구기관을 총괄하는 한국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권 박사는 또 일본연구기술계획학회 심사위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기술경영 고문, 한솔제지 부회장 기술경영 자문, 과학기술부-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한양대 산업공학과 조교수, 성균관대 산업공학과 부교수, 조지워싱턴대 경영과학과 초빙교수를 거쳐 1986년부터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로 제직했다.
세미나는 평강장로교회(담임 서보창 목사)에서 오후 2시30분부터 개최됐다.
▲21일 강연하고 있는 권철신 박사. | |
이날 권 박사는 “목회자라면 현 시대를 진단하는 통찰력 뿐 아니라 현 상황을 통해 10~20년을 미리 내다보는 선견력을 지녀야 한다. 그럴 때 급격히 쇠락한 목회자들의 사회적 영향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대량 생산과 관리가 중시되던 시대는 가고 창조성과 전략이 중시되는 혁신의 시대로 돌입했다. 이 사회 흐름에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시스템경영학 교수였던 권 박사는 은퇴 후 한국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부족한 사람으로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의 첫 문을 열면서, 현 시대 흐름을 짚고 목회자로서 알아야 할 과학적 기술 지식을 알려 사회적 통찰력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했다.
권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사회는 크게 기술 혁신기와 진보기를 반복하며 기술 변화를 이루고 있다. 제 1차 기술혁신(여기서 혁신이란 기존 기술을 뒤집는 전혀 다른 기술이 개발됨을 의미)은 1940년 전후였지만 1970년 대에 들어가면서 기술 혁신은 없어지고 기존 기술을 개량, 대량생산, 판매하는 기술 진보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2000년대 새로운 혁신 기술이 등장하면서 ‘창조성’과 ‘전략’이 중시되는 혁신 시대가 재 도래했으며 향후 50여년은 혁신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 박사는 “교회도 사회의 부분적 시스템이기 때문에 전체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사회의 흐름을 알아야 중심을 잡고 세상의 폭우에도 씻겨 내려가지 않는다”며 “어망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대였던 관리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무엇보다 나침반(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창조성 중시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이는 곧 교인들이 교회의 차별성을 요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030세대들의 사고 방식은 이미 기술 혁신 시대에 맞는 ‘창조성’과 ‘전략’으로 이동했다는 게 권 박사의 설명. 따라서 교회 역시 관리 체제의 조밀함보다 창조성과 교회 비전 및 방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 졌다는 뜻이었다.
젊은 세대를 교회에 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권 박사는 “발달하는 과학 기술에 대해 신앙적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이 절실하다”며 ‘신학교’의 중요성을 꼽았다.
그는 “신학교에도 첨단 과학 기술 과목 등이 필수과목으로 도입돼야 한다”며 “과학은 무섭게 발전하면서 인조피부와 장기, 냉동인간도 가능해지고 있는데, 신앙이 동떨어져 있는 것 같아 가장 안타깝다”며 “과학이 없는 종교는 맹신이고, 종교가 없는 과학은 암흑이라는 말이 있듯이 미래 목회자들에게 첨단 과학의 시대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해되지 않는 현상에 대해 ‘말세’라는 답변은 이제 더이상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며 “냉동 인간의 경우, 냉동돼 있는 동안에 영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영은 물질인가, 비 물질인가, 어떻게 돌아오는 가 등도 목회자들이 고민해 답변해 줘야 할 때가 멀지 않았다. 깊이 고민하면 해법이 나오는 것”이라며 신학교 내 ‘과학 기술 수업’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권 박사는 한국 주요 방송사 특별 다큐멘터리를 통해 ‘연구실 24년 입실수도 국민 교수’로 널리 알려진 R&D의 세계적 석학이다. 현재까지 196개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동경대학 창립 이래 외국인 최초 수석 졸업자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교육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국가 14개 연구기관을 총괄하는 한국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권 박사는 또 일본연구기술계획학회 심사위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기술경영 고문, 한솔제지 부회장 기술경영 자문, 과학기술부-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한양대 산업공학과 조교수, 성균관대 산업공학과 부교수, 조지워싱턴대 경영과학과 초빙교수를 거쳐 1986년부터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로 제직했다.
세미나는 평강장로교회(담임 서보창 목사)에서 오후 2시30분부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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