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한인침례교회협의회(회장 황영호 목사, 이하 침례교협) 임원진이 11일(금) 오전 11시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의석)를 방문,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한인사회 밝히기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성금을 전달받은 패밀리센터 이순희 소장은 “경기가 좋지 않아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특히 마약으로 병들어 가는 청소년들이 많아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청소년 문제로 매일 한 건 이상의 상담전화가 오고 있다”며 교계가 청소년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김의석 한인회장은 “최근 일어났던 불미스런 사건들의 원인을 여러 곳에서 분석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지만 이들이 온정의 손길이 있음을 느낄 때 용기를 얻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침례교협의 온정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영호 회장은 “성금을 모아 독자적으로 온정을 나눌 수도 있지만 패밀리센터를 통해 돕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해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김의석 한인회장은 한인사회를 위한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고 황영호 회장은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김의석 한인회장은 “한인사회를 위해 함께할 일군이 많이 부족하다. 각 교회에서 사회봉사에 뜻을 가진 성도들이 한인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하고 보이스카웃과 교회 EM 프로그램이 연계될 수 있도록 제안했다.

황영호 회장은 “많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 때문에 이민을 왔다고 말하지만 자녀가 탈선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침례교협은 이 같은 청소년들에게 삶을 공감하고 비전을 심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희 소장은 “재활센터에서 생활하며 상담을 해 본 결과 문제아는 없다. 문제부모가 있을 뿐이다. 아이들에게는 돈이 아닌 관심이 필요하다. 애틀랜타에 이들을 위한 재활센터를 세우는 비전을 갖고 있다. 청소년들이 바로 세워지기에 앞서 부모들이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교계의 노력이 필요하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