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기도운동본부(대표 이용희 교수, 이하 운동본부)가 허위 기사로 명예를 훼손한 뉴스앤조이와 마르투스를 27일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마르투스는 뉴스앤조이 김종희 대표가 새로 창간한 언론이며 해당 기사를 쓴 기자도 뉴스앤조이 출신으로, 운동본부는 두 단체가 사실상 같다는 결론 아래 둘 모두 고소할 예정이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마르투스는 지난 24일 오후 5시 3분경 ‘총신대 채플, 이단 의혹 강사 특강- 신사도운동 연루 이용희 대표, 나꼼수 비난 강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온라인 홈페이지 톱기사로 내걸었다. 뉴스앤조이는 이를 받아 오후 6시 22분 동일 기사를 게재했다.

이들은 “본 단체에 대한 어떠한 구체적 사실조사나 취재 또는 문의 없이 ‘대표적인 신사도운동 단체’라는 첫 문장으로 기사를 내보낸 것은 본 단체의 향후 사역에 지대한 악영향을 주는 사항”이라며 “본 단체는 신사도운동을 주장하지 않음이 명백함에도 일부 사실이 아닌 글들을 사실인양 확인도 없이 의도적으로 내보낸 것은 단체 대표와 직원들, 그리고 1만5천여명의 회원들에게 심각한 명예훼손은 물론,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운동본부 측은 “지난 2007년 창립 이래 저희는 신사도운동을 표방하거나 내용을 설명하고 전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회원등록 없이 누구나 각종 기고와 서적, 자료 등을 홈페이지와 월간 JESUS ARMY(지저스 아미), 행사와 관련자료에서 보고 듣고 읽을 수 있는데도 이러한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항의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이단대책위원회 상담위원인 이인규 권사는 ‘에스더운동은 대표적인 신사도운동 단체’라고 했다”는 기사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 결과 이인규 권사는 한장총 이대위에 존재하지도 않는 사람이었다”며 “해당 언론들은 본 단체가 이단이라는 주장을 크게 부각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연합체의 이름까지 거짓 거명하며 독자들을 현혹했다”고 지적했다.

운동본부 측은 특히 “이용희 교수가 그동안 ‘나는 꼼수다(나꼼수)’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고, 이날 특강 중에도 ‘나꼼수’ 김용민의 발언들을 지적했기 때문에 김용민이 편집장을 역임한 뉴스앤조이가 자신들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보복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뉴스앤조이와 마르투스가 운동본부와 이용희 대표에게 반감을 가질만한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언론을 이용해 보복성 기사를 쓰는 것은 객관성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으로서의 태도도 아니고 기독교인의 자세는 더더욱 아니다”며 “더구나 이를 위해 허위사실을 꾸며내 인격살인을 자행하는 것은 더더욱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또 “이 기사를 쓴 백정훈 기자는 당시 현장에 있지도 않았는데, 나꼼수를 지지하는 듯한 한 학생이 채플 중 무례한 언행을 했고 몇몇 학생이 이에 동조한 것을 전체 학생들 의견인 것처럼 ‘학생들, 수준 이하 강의 반발’이라고 부제목을 뽑기도 했다”며 “실제로 당시 채플에 참석한 전체 학생들은 나꼼수 관련 내용에 충격을 받으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고, 특강 후 전체가 뜨겁게 합심기도했으며 큰 박수로 성원했다”고 반박했다.

에스더기도운동본부는 조국과 북한구원을 위해 기도운동을 하는 단체이며, 이용희 대표는 국민일보와 극동방송, CTS TV, 플러스인생(구 신앙계)에 자주 출연하거나 글을 기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온누리교회, 지구촌교회, 영락교회, 새문안교회, 소망교회, 수영로교회, 주안장로교회 등에서 북한구원 기도운동과 성결운동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운동본부 측은 “이러한 사역자를 놓고 객관적 사실조차 직접 확인하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자료만을 근거로 이단성 있는 신사도운동 단체라 기사를 작성한 것은 본 단체와 대표들을 공격하기 위한 의도적이며 일방적인 처사”라며 “이로 인해 파급되는 모든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뉴스앤조이와 마르투스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번 기회에 뉴스앤조이와 마르투스는 교회와 목회자들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데 힘을 쏟지 말고, 허위사실로 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선교단체 전체를 매도하는 일을 자행한 언론으로서 자신의 들보를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