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컬럼비아 신학대학원(CTS)은 ‘컬럼비아 방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컬럼비아 프렌쉽 써클(CFC)’ 장학기금 관련자들을 초청, CFC 감사 기념 예배를 교내 헤링턴 센터 예배실에서 오전 10시에 가졌다.

이날 열린 CFC 기념 예배는 매년 5월 중 열리는 연례행사로 1956년 CFC가 발족된 이래 올해가 56번째로 연린 것이다. CFC는 1949년도에 애틀랜타 노회에서 컬럼비아 신학대학원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구를 모색하다가 설립된 것이다. 그 목적은 1) 학생과 가족, 교직원들을 위한 중보 기도, 2) 기독교 목회자 양성을 위해 젊은이들을 격려할 것, 3) 학생들에게 재정적인 지원 등이다.

1956년 미국 장로교단내 남동부 지역의 노회 소속(리빙워터, 남대서양 지회) 교회의 여선교회가 주축이 되어, 컬럼비아 신학대학원을 후원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해온 평신도 중심 단체다. 설립 초기에는 학교의 건물과 설비, 도서마련 등을 위한 기금 조성에 주력했으나, 1970년대부터 재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주는 것으로 방향을 집중시켰다.

특히 1986년도부터 목회학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재학생들을 선별해 1인당 매년 1만 달러에 달하는 장학금을 수여해 학비의 부담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왔다.

이날 행사는 스티브 헤이너 CTS총장의 감사와 격려 발언에 이어, 지난 1년간 장학금을 받은 수혜 학생 4명의 감사와 간증 발언, CFC를 이끌어갈 차기 집행부의 소개 등으로 이어졌다.

헤이너 총장은 이날 감사 발언에서 “교회 일선에서 최고의 후보 학생들이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훈련받을 수 있도록 컬럼비아 신학대학원에 지원하도록 발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불경기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허리띠를 졸라매서 학생들을 후원하는 일에 전념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학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1-2012년도 CFC장학생은 한인으로는 조무제(연합장로교회 전도사), 샤론 그레고리,샤본 스탈링-루이스, 수반 라툴링 등 4명으로 모두 목회학 석사 과정 학생들이다. 이에 앞서 CFC장학금을 받은 역대 한인 학생들은 2010-2011년도에 정연권(연합장로교회) 전도사와 2008-2009년도에 김재홍(현 연합장로교회 목사) 등이 있다.

CFC 연례 회의에 모인 여선교회 회원 여성 성도들은 지난해 회장인 조안 슈츠 여사의 제안으로 즉석 장학기금 헌금에 동참, 3천800달러를 모았다.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조안 슈츠 회장은 오는 가을학기에 다른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위해 목표 헌금 모금액은 5만 달러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신학대학원 한미목회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