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기쁨을 이웃 사랑으로 전하는 한인들의 아름다운 손길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노숙자 선교단체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와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부활절을 맞아 대규모의 노숙자들에게 사랑을 전한 것.

먼저 미션아가페는 호세아피드더헝거 재단과 함께 1만 5천여명의 노숙자를 초청, 조지아 돔에서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히 노인회의 풍악놀이팀이 흥겨운 장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김의석 한인회장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미션아가페는 각 교회에서 준비해 준 부활절 달걀 5천여개를 나눴다.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커다란 선물과 음식, 즐거운 음악과 기도 등으로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디딤돌선교회는 8일 오후 5시부터 2시간에 걸쳐 다운타운 트리니티 주차장에서 <부활절 기쁨과 사랑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새날장로교회, 새한장로교회, 실로암한인교회, 아틀란타순복음교회, 성약장로교회, 리빙페이스교회, 페이스루타란교회 등에서 참석한 150여명의 봉사자들이 7백여명의 노숙자들을 섬겼다.

행사는 설교와 태권도 시범, 식사 제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불고기 덮밥과 김치 등의 풍성한 한식과 부활절 계란, 옷과 신발 등의 선물을 받은 노숙자들은 “한인들이 주최한 부활절 행사에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석했다. 풍성한 음식과 선물도 감사하고, 뜨겁게 예배드리고 함께 기도해서 너무 좋았다”며 감사에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히 디딤돌선교회를 통해 훈련받은 15명의 노숙자 리더들이 함께 봉사해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