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의석)와 민주평통애틀랜타협의회(회장 신현태), 대한민국재향군인회미남부지회(회장 차경호)는 26일(월) 오후 6시 30분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천안함 폭침 2년, 탈북자 북송 반대, 미사일 발사 반대> 궐기대회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천안함 피격 2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사과는커녕 도리어 ‘서울 불바다’, ‘섬멸적 징발’과 같은 발언으로 자유와 평화, 생존을 위협하는 북한을 규탄하고 탈북자의 강제 북송 중지와 유엔 난민 협약 등의 국제법 준수,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 철회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의석 한인회장은 “타 지역에서는 중국 대사관 등지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있지만 애틀랜타에는 중국 대사관이 없다. 따라서 오는 4월 5일이나 12일쯤 주의사당 앞에서 궐기대회를 갖고자 한다. 이 대회를 통해 미주류사회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성명서 전문
2010년 3월 26일 천안함은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으로 피격되어 우리 해군장병 46명이 차가운 서해 바다에서 전사하였다.

북한 독재집단은 천안함 피격 2년이 되는 오늘날까지도 사과는커녕 도리어 ‘서울 불바다’, ‘섬멸적 징벌’과 같은 호전적 발언으로 우리의 자유와 평화,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북한은 국제적인 제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미사일개량 실험과 핵실험을 병행하며 무기를 개량하거나 성능을 꾸준히 보강하고 있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발표하였다. 북한은 이를 평화적 성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것으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 한반도뿐만이 아니고 아시아 심지어 미국 본토에까지 위협이 되는 중대한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 현대사에 유례없는 세습체제와 폭압정치를 하며 온갖 독재와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북한 정권으로부터 배고픔과 자유를 찾아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주변 국가로 탈북하는 북한 동포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중국으로 간 동포들만이 사지로 내 몰리고 있다. 세계 2대 경제대국이며 아시아 중심국가로 떠오른 중국이 오로지 생존을 위해 절박하게 북한을 탈출한 가련한 탈북자들을 막무가내로 북송하고 있다. 북송되면 온갖 고초와 죽음을 당할 것이 뻔함에도 사지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애틀랜타 한인회,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 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북한정권은 천안함 피격 만행을 사죄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장하라.

하나, 중국 정부는 비인도적인 탈북자의 강제북송을 당장 중지하고, 유엔난민협약 등 국제법을 준수하라.

하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행위이다. 이에 우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계획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환영하고 적극지지하며 이를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