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호주 멜버른에 있는 한 고등학교 여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던 여학생과 동성애 행각을 벌이다 적발돼 감옥 신세를 지게 됐다.
4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STC'라고만 알려진 이 29살난 여교사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월 사이에 16살난 자신의 제자와 모두 4차례에 걸쳐 동성간 성관계를 가졌다.
멜버른 지방법원의 마이클 매클너니 판사는 이 여교사에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적용해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이 여교사는 재판에서 미성년 제자와 외설적 행위를 한 사실을 시인했으며, 자신의 '보호와 감독 하에' 모두 4차례의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했다.
매클너니 판사는 이들의 직접적 성관계는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월 사이에 걸쳐 이뤄졌으나, 이들의 '강렬한 관계'는 적어도 2010년 3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관계가 시작된 뒤 한 달 동안에만 무려 535건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학생은 교사에게 보낸 한 문자메시지에서 "나는 당신에게 나를 밀착시키고, 깊게 키스하고 있어요. 당신의 입술은 나의 입술과 밀착돼 있어요. 당신은 나의 가장 좋은 친구이고, 당신을 사랑하는 것을 멈출 수가 없어요. 영원히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매클너니 판사는 여교사와 제자가 주로 제자의 집이나 인근 공원에서 만나 성관계를 가졌으며, 심지어 제자의 부모가 집에 있는데도 집 안에서 '대담한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여교사는 법정 진술을 통해 자신은 성행위를 일종의 치료이자 사랑을 가르치는 행위로 여겼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