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7일 저녁 10시, LA한인침례교회(담임 박성근 목사)에서 GKYM 비전대회에 참석했던 청년들이 다시 한번 모였다. 작년 12월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해 젊은이들에게 꿈과 비전, 높은 부르심(Higher Calling)을 도전했던 GKYM 대회 직후였다.

학생들은 저마다 대회 이후 하나님이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셨고, 믿음의 길을 걸어갈 때 어떻게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났는지를 나누었다. UCLA에 재학 중인 데니스 안 군은 간증을 통해 가족의 구원과 형을 위해 계속 기도해 오던 중 GKYM 대회에 형을 초대했고, 형이 기적처럼 행사에 참여했으며, 또 행사 이후 자기의 기도 제목처럼 예수님을 만나 삶이 변화되었다고 말했다.

5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날 집회에서 김동환 목사(KCCC USA 디렉터/GKYM 준비위원장)는 “참 제자가 누구인가”란 제목으로 요한복음 6장을 설교했다. 김 목사는 “5천명을 먹이신 예수님의 기적을 통해 우리는 지나간 제자가 될 수도 있고, 지금도 하나님이 쓰시는 제자가 될 수도 있음”을 알려 주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들은 대회에서 받았던 하나님의 은혜를 새롭게 다시 상기하는 기회를 가졌고, 많은 지역교회 학생들도 한자리에 모여 서로 격려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애를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뜨거운 찬양을 인도했던 GKYM VISION 밴드, 크리스천 힙합 댄스팀 IMPACT, 크리스천 보컬 콰이어 VOC, 크리스천 뮤지컬팀 ENACT, 호산나(HOSANNA) 바디 워십팀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공연으로 진한 감동과 은혜를 남겼다.

[준비위원장으로 섬겼던 김동환 목사 인터뷰]

-GKYM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룬 소감을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청년 대학생들이 하나님 나라의 선교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헌신했다는 것이 큰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먼저 그 나라를 구할때 모든 것을 채워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천의 청년 대학생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고 선교를 꿈꾸었던 이번 수련회는 참가자 각 개인에게 큰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 한가지 감사한 것은 교회와 선교단체의 연합입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50여 개의 교회가 참여했는데 특히 교회의 EM 사역자들의 연합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는 한 개인이나 교회 혹은 단체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선교라 하는 “더 높은 부르심” 앞에 모든 교회와 단체가 하나되어 협력하는 모습이 너무도 귀했습니다.

이번 대회 가운데, 하나님이 보여주신 약속들과 특히 젊은 세대들을 향한 비전이 있었다면?

한국교회에서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말이 나온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교회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문제로 지적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교회는 세상의 소망입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바로 이 변함없는 사실을 경험했습니다.

문제가 있고 앞으로도 많은 혼란의 시대가 오겠지만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헌신하는 새로운 세대를 통해 기어이 하나님의 세계 구원의 역사는 지속되고 완성되어질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하나님 나라를 위한 마지막 대추수의 사역에 미주 청년 대학생들과 교회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을 확신하게 된 집회였습니다. 부흥을 구하고 갈망하는 이 젊은이들이 그들의 교회와 가정과 캠퍼스에서 부흥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대회를 통해 교회와도 좋은 관계가 이루어졌습니다. 앞으로 선교단체와 교회를 통해 하시고자 하는 사역이 있다면?

젊은이들은 형식보다는 내용을 중시합니다. 교단과 단체 등을 떠나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선교에 앞장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 폭넓은 연합과 동역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번 선교대회를 계기로 형성된 소중한 동역의 다이내믹이 향후 불신 청년 대학생들의 전도를 위한 협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특히 10대 선교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개교회와 단체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새로운 세대를 주께로 돌이키는 일을 위해 합심협력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대학생 선교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대학생이 되면 이미 늦다는 것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주님과의 깊은 만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략적 동역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2012년 대학생선교회의 나아갈 방향과 계획, 비전은?

이제 선교대회로 달아오른 헌신의 열기가 여름 단기선교 및 중장기선교로 이어져야 합니다. 선교대회 기간 중 부스와 세미나 등으로 참여한 40여 개의 선교단체들마다 다양한 선교의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최소 1000명 이상의 청년 학생들이 개교회 및 단체를 통한 선교에 참여하게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KCCC도 동부, 서부를 포함해 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단기선교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캠퍼스 안에서의 활발한 사역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점점 혼란스러워지는 세대의 한가운데서 영원히 변치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제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