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들이 사소한 일에 눈물을 보이면, 아버지의 마음에 “쟤, 저렇게 마음이 약해서 어쩌나”하는 근심이 스쳐 지나갑니다.

모세가 죽은 후에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두 가지를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말이 아니라 마음을 강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약한 사람도 얼마든지 강하고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한 번도 목소리를 높여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망설이지 않고 담대하게 온 가나안 땅을 점령해 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도 여호수아처럼 강하고 담대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하셨습니다(요한복음 16:33). 성경에 사도들이 복음을 전할 때에는 항상 “담대하게”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그(예수)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을 얻느니라”고 했습니다(에베소서 3:12).

히브리서에는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고 했습니다(히브리서 4:16). 이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담대함이 필요합니다.하나님 앞에서 받은 사명을 위해 담대하게 살아왔던 바울은 그가 보낸 마지막 편지에서 이렇게 선언합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디모데후서 4:7-8)

이것이 담대함의 정의입니다. 우리는 담대하게 선한 싸움을 싸우고, 사명을 마칠 때까지 담대히 달려가야 하며, 담대한 마음으로 우리의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담대할 때에 시험도 이길 수 있고 하나님의 일도 할 수 있습니다. 사탄은 언제나 성도들의 마음을 연약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베드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고 했습니다.(베드로전서 5:8-9)

외딴 길을 걷다가 사자의 포효하는 소리를 들으면 누구나 두려워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사탄은 먼 산에서 포효만 할 뿐 절대로 우리 곁에 오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그 길을 걸어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새해에도 넉넉하게 이기는 승리의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