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발생한 버지니아 공대 캠퍼스내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한국교회는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시와 한국교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책임에 대해 회개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한국의 각 언론사는 추모게시판을 개설, 한국의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접속자들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이태식 주미 한국 대사는 "한인 사회에 대해 희생자 유족은 물론 미국 사회 전체와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자성하는 뜻으로 금식을 하자"고 말하고 17일 오후 8시 워싱턴지역 교회협의회 주최로 기독교인 3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페어팩스 시청사에서 열린 추모 예배에 참석, "충격적인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인 사회가 스스로를 되돌아 보고 참회하자"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으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희생자들과 그 유족들에게 한국교회는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가족들 가운데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기협 역시 18일(한국시간) 미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USA)에 서한을 보내“4월 16일 미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를 경악시키는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사건이 일어났다. 총기난사사건의 범인이 한국국적의 학생이었다는 것에 미국은 물론 한국의 많은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경악과 애도를 표했다.

미국 장로교 전국 한인교회협의회(NKPC, 회장: 최명배 목사)에서는 이번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에 유감과 애도를 표하며, 지난 17일 버지니아 공대 총장 찰스 W 스티거(Charles W.Steger)에게 다음과 같은 위로문을 전달했다.

ⓒ NKPC가 버지니아 공대에 보낸 위로문 번역본

2007년 4월 17일

친애하는 버지니아 공대 찰스 W 스티거(Charles W.Steger) 총장 귀하

우리, 믿음안에 있는 한,미 공동체는 이 비극적인 총기사건과 버지니아 공대에 생긴 고통의 깊은 슬픔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잃고, 사랑하는 친구를 잃은 이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마음을 표하는 바입니다.

이런 큰 슬픔을 안고, 우리는 이 헤아릴 수 없이 큰 비극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손을 뻗으시는 크신 위로와 보살핌이 있기를 우리 자비로우신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기도합니다.

우리는 희생자와 유족들을 기억하고 버지니아 공대 공동체의 고통과 비통해 하는 모든 상한 마음의 해방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철야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또 믿음과 소망안에 있는 당신의 사랑하는 버지니아 공대 공동체를 굳건케 하셔서 이런 비극의 상황을 극복하여 예전보다 더 사랑하는 마음과 보살핌으로 다른 이를 돕는 더욱 위대한 대학기관이 될 수 있길 우리 영혼과 마음을 다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위로금을 비롯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취해 이런 비극적 상황의 극복을 돕는 데 동참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