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전임교역자 수련회를 위해서 레이크 에로헤드를 찾았습니다. 레이크 에로헤드는 고도 5108 피트의 통상 빅베어로 불리우는 샌버나디노 산 중에 위치한 깨끗한 수질의 호수입니다.

이 호수를 중심으로 예쁜 산장, 아기자기한 쇼핑몰, 그리고 주택들이 오밀조밀하게 위치하고 있으며 사시사철 관광객으로 붐비는 전경이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울창한 수목들과 더불어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호수 주변의 풍광은 흡사 스위스의 알프스산 전경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사방이 사막지대인 남가주에 레이크 에로헤드는 마치 오아시스처럼 남가주 주민들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만드는 축복이 되고 있습니다.

레이크 에로헤드는 직선거리로는 2.2마일이지만 호수 둘레는 약 14마일에 이르며 가장 수심이 깊은 곳은 56미터에 이르는 인공 호수입니다. 늘 물이 부족한 남가주에 수량을 확보하기 위하여 1899년부터 1912년까지 13년간 공사를 진행하여 만든 일종의 저수지입니다.
전체 면적이 782 에이커에 이르니 인공호수 치고는 상당히 규모가 큰 호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산중의 인공 호수를 만들기 위하여 이미 110년 전에 5000 피트가 넘는 산 정상까지 도로를 먼저 건설하고 각종 자재를 날랐다고 합니다.

레이크 에로헤드에 오르면서 미국인들의 저력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다수의 세계인들이 말이나 마차 정도를 운송 수단으로 여기고 있던 시절, 미국은 가파른 샌버나디노 산을 오를 수 있는 자동차 도로를 건설했습니다.

그리고 수자원 확보를 위해 5000 피트가 넘는 산정상에 인공 호수를 조성했습니다. 100여년 전 당시 이런 프로젝트를 상상했던 나라들이 과연 몇 나라나 되었을까요? 각종 건설장비며 중장비가 보편화된 오늘날에도 산 정상에 인공 호수를 만드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데 스팀엔진으로 가동되는 자동차가 고작이었던 100여년전에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생각의 한계는 무한합니다. 발명될 것은 다 발명된 것 같은데 창조의 스피릿은 여전히 발휘되고 있습니다. 어디서 생각을 멈추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보편적 사고에 편승하면 보편적 삶을 얻을 뿐입니다. 하지만 남들이 감히 생각지 못하는 전향적 사고를 갖는다면 특별한 삶을 얻게 됩니다.

100여년 전 산 정상에 인공 호수를 만든다는 것은 절대로 보편적 사고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황당무개한 일로 간주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미국인들은 전향적 사고체계를 가졌습니다. 그들은 5000 피트가 넘는 산정상에 인공 호수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것이 미국을 세계 최고의 강력국가가 되도록 만든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전향적 사고가 강력한 나라를 이루도록 만든 것입니다.

대망의 2012년이 밝았습니다. 새로움이 새로움다우려면 생각부터 새로워야 합니다. 시간의 새로움은 숫자에 불과합니다. 생각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이 한 해도 흘려 보낸 시간의 답습만이 이뤄질 따름입니다. 생각의 전향.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보편적 사고에 머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보편적 사고가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단지 보편적 사고로는 평범을 뛰어넘는 비범을 만들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특별한 존재(The Special One)로 부르심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에 대한 부르심은 보편적 삶에서 특별한 삶으로의 부르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출애굽은 보편적 삶에서 특별한 삶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특별한 삶은 생각의 전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사고의 전환을 시도하십시오. 분명히 2012년은 특별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