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기독교이단대책연구회 회장 한선희 목사가 미주 지역 한인교계에 이단 예방 사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단체는 1994년 조직될 당시부터 자료집 발간, 세미나와 강연회 등으로 활발히 사역했으며 2006년까지 10여년동안 故 장동섭 목사가 회장으로 섬기다 한선희 목사가 회장직을 이어받았다. 이 단체 초창기부터 총무로 봉사해 온 한 목사는 시티즌미션센터에서 청소년들을 상담하다 우연히 여호와의증인 청년을 만나면서 이단 예방 사역을 시작해 올해로 35년을 맞이했다.

그에 따르면, 이단 예방 교육을 한 교회는 그렇지 않은 교회에 비해 피해를 90% 정도 덜 본다. 100% 안전할 수는 없겠지만 90%라도 안전할 수 있다면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는 “특히 신천지처럼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교회에 잠입하는 단체들이 늘면서 예방 사역의 중요성은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목사는 안타까움도 동시에 전했다. “많은 목회자들이 강 건너 불구경하듯 이단 문제를 대한다”는 것이다. “내 교회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거나 “스스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물론 정식 신학 교육을 받은 소양있는 목회자라면 누구나 이단 문제에 관해 말할, 어느 정도의 자격을 갖추었다 할 수 있지만 고도로 지능화되는 이단의 전략을 직접 연구한 목회자만이 할 수 있다는 일이 따로 있다는 것이 한 목사의 지론이다.

그는 “신천지의 경우, 교회 목회자를 ‘개’라고 부르면서 교회에 잠입해 ‘산 옮기기’라는 전략 아래 통째로 그 교회를 접수하는 일도 서슴치 않고 있다”고 밝히며 “남가주 지역에는 이미 4년 전에 추수꾼이라 불리는 신천지 사역자 4백명이 왔으며 그들이 각 교회에서 교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 목사는 “신천지는 교주 이만희 씨를 보혜사, 재림주 혹은 이긴 자라고 부르며 십사만사천명 전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