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에서 성탄절 선물 상자를 주로 턴 절도범이 훔친 아이팟 전자 신호 추적에 붙잡혔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국은 27일 패트릭 크루슨(20)을 절도 혐의로 체포해 여죄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크루슨은 성탄절인 지난 25일 웨스트레이크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거실 등에 놓여 있던 성탄절 선물 상자를 훔쳐 달아났다. 집 주인은 없어진 물건 가운데 아이팟이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컴퓨터로 아이팟에 내장된 전자 신호를 추적했다. 집 근처에서 신호가 포착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지역을 뒤져 크루슨을 붙잡았다.


경찰이 크루슨의 집을 수색한 결과 장물이 쏟아졌다. 평면 스크린 TV 2대, 랩톱 컴퓨터 1대와 함께 어린이용 성탄절 선물 40개가 나왔다. 자녀에게 줄 성탄절 선물을 마련해놨다가 잃어버렸던 피해자들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달려와 선물을 돌려받자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고 지역 방송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