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애우사랑교회 주최, Oh Foundation 주관으로 양로병원 노인들을 위한 찬송가 경연대회가 개최됐다. 이 경연대회는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치매 환자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1년 동안 열심히 찬송가 495장을 암송함으로 무료한 생활 속에서 찬송가를 통해 작은 목표를 가지고 지내왔다.

특별히 올해 3년째 열리고 있는 찬송가 경연대회는 올해 17세로 Oh Foundation(비영리 재단) 대표인 오전도 학생의 아이디어로 시작돼 6개월에 한번씩 노인들이 참가하는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이 단체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치고, 아이디어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동료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나눠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지는 오전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찬송가 대회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 내가 7세가 되었을 때 아버지가 장애우 교회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어머니와 오빠와 함께 봉사활동을 많이 하면서 얻은 것도 많고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정도 많이 생기면서, 어떻게 하면 이분들을 도와줄 수 있는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9학년일 때부터 교회에서 큰일들을 담당하게 됐다. 교회에서 프로젝트 관리를 시작하고, 음악회를 개최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프로그램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2008년부터 경제가 나빠져서 스폰서 문제로 못하고 있다. 지금은 작은 일이지만, ‘오 패밀리 파운데이션’이라는 비영리재단을 만들어 이웃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보통 오렌지카운티에서 진행하고 있다. 형편이 어렵거나 의지가 없는 학생들, 그리고 고등학교 때 유학을 와서 영어를 잘하지 못해 펜을 놓은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입학 카운셀링을 해주고 있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치르는 SAT 시험과 관련해, 학생들을 모아서 도움을 주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에서 장애인 학생들을 돕는 동아리가 저희 학교에 있는데, 재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Oh Foundation에서 최대한 도움을 주고 있다.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고 있다.”

-봉사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다면.

“매번 인상 깊다. 찬송가 대회를 통해서인데, 기억을 잘 못하시는 할머니들이 어떠냐면 자식도 분간할 줄 모르고 자기 조차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그분들이 찬송가를 부르면서 삶의 유익을 얻고 작은 소박한 꿈이 있다면 대회에서 1등을 하는 것이다. 그런 꿈을 꾸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한 삶의 작은 목표 갖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당신의 이름도 기억 못하는 분들이 찬송가 외는 것이 기적이고 매번 신기하다. 행사를 할 때마다 눈물이 난다.

지난 10년 동안 장애우들을 접하면서 봐왔다. 이들이 병을 갖고 있고 괴로워하며 자학하는 것이 있다. 몸도 아프지만 마음과 정신세계를 아프게 하는 것이 가장 무섭다. 이 프로그램을 하는 주된 이유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자학하는 것을 없애기 위해서다. 나중에 나도 늙어서 아플 때 누군가 이러한 프로그램 해줬으면 좋겠다. 준비하면서 행복하다.”

-앞으로 꿈은 무엇인가.

“현재 형편이 넉넉지 않아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고 있다. 나중에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 나를 위한 비즈니스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 대게 큰 회사들은 버는 것에 비해 다른 어려운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지 않는다. 나중에 회사를 세운다면 다른 비즈니스 하는 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더 나아가 다른 회사들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