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이해 남가주휄로쉽교회(박혜성 목사)는 지난 16일 포모나 지역의 홈리스들을 초청해 사랑의 음식과 함께 선물을 나누어주며 함께 예배하는 홈리스성탄축제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혜성 목사는 “이번 축제에는 매년 100여명 남짓 모였던 홈리스들이 200여명이 넘게 몰려와 어느 때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한 해였음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교회의 중요한 사명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가주휄로십교회는 지난 17년 동안 각각 포모나와 샌버나디노 지역의 노숙자들을 위해 매주 음식을 제공하며,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수동적인 사역에서 벗어나 매일 아침 찬양과 말씀을 통해 홈리스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1부 순서로 성도들이 준비한 사랑의 음식들을 함께 나누었고, 2부에는 주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경배하는 예배의 시간과, 임관규 무용단을 초청해 한국의 전통무용을 소개하고, 크리스마스 캐롤, 하프연주, 중고등부 학생들의 스킷 드라마 등을 통해 홈리스들과 함께 성탄축하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 교회는 중앙일보와 미주한인봉사단에서 주최한 ‘사랑의 점퍼’ 행사에 협력하여 노숙자들에게 사랑의 점퍼를 나누어 주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홈리스 축제에 참여한 제이슨 호세(Jason Hose)씨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이렇게 홈리스들을 위해 사랑의 음식과 선물을 나누어주어 감사하고, 추운 겨울을 이길 수 있는 따듯한 사랑과 격려를 받고 돌아간다”고 전했다.

남가주휄로십교회 홈리스사역팀은 지난 매주 일요일 오전 7시30분에 10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따끈한 치킨스프와 샌드위치, 도너츠, 과일, 커피 등을 제공하며, 주일의 첫 시작을 홈리스들과 예배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