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아카데미(원장 곽소건 목사)의 송년음악회가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0일 오후 3시에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Saint Anselm Episcopal Church에서 열렸다.

이 송년 음악회는 청소년 비전센터를 돕기 위한 취지로 80세가 넘은 아카데미 가족들이 참여해 목소리도 안나오고 악보도 잘 읽을줄 모르지만, 수개월 동안 정성껏 연습한 곡들을 찬양과 연주로 선보였다.

이날 아카데미 회원들의 합창, 기타, 오보에, 합주, 피아노, 챠임 합주 등을 선보이며 참석자들로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곽소건 목사는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손녀, 손주벌 되는 청소년들이 갱단과 마약, 알콜, 도박 등에 빠져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그들을 한 마음으로 돕기 위해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지난 봄 일본이 쓰나미 재난으로 힘들때 어르신들이 일제시대 때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금을 모아서 언론사에 전달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청소년들을 돕게 되면서 너무 감사하고, 천국을 마음에 품고 남은 여생을 사시면서 이 땅에서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하시는 그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실버아카데미는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개설된 과목은 노래교실, 생활영어, 댄스, 건강체조, 레크레이션, 시사정보, 교양강좌 등이 있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단체는 순수한 도네이션에 의해서 모든 프로그램이 자원 봉사자들로부터 무료로 운영되고, 진행되는 활동이 인터넷 웹사이트에 동영상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