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서 금을 채취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가끔씩 서부 영화에서 봅니다.
수없이 강에서 흙을 퍼내어 뜰채로 흙과 돌을 걸러내서 그 안에 있는
금을 찾아냅니다. 내가 뜨는 대로 금을 찾는 곳은 없습니다.
광산에서도 땅을 깊이 파 내려가 금을 찾을 때도 수많은 돌들과
흙 속에서 금을 찾아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금보다는 돌들이
더 많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다면 금을 얻기 어려울 것입니다.

어떤 책을 사서 읽을 때 그 책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한 장
한 장,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에 다가오는 책은 없습니다.
그 책의 많은 페이지 중에서 그 시간, 그 상황 속에 내 마음에 도전을
주고 감동을 주고 깨닫게 하는 한 줄만 있어도 그 책은 나에게 도움을
준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설교 말씀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30-40분간 듣는 하나님의 말씀 중에서 내 마음에 도전과 깨달음을 주는
한 단어, 한 말씀이 있다면 그것에 감사하고 그 말씀을 붙잡고 살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저희 교회 성도님들의 연령층이 다양하십니다.
70이 넘으신 분에서부터 20대까지가 함께 말씀을 듣습니다. 자라온 환경,
배경, 경험들이 다르시고 각각의 믿음의 분량과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말씀이 모든 성도님들에게 다 은혜를 끼쳐야 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내 생각과 같고 내가 좋아하고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각자의 선호도와 각자의 장점과 단점들이
있습니다. 좋은 관계를 이루어 나가고 내가 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서는 상대의 단점이 아닌 장점을 볼 수 있는
눈과 그 사람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도님들께 부탁드리는 것은 이번 부흥회의 메시지처럼 내가 원하는대로
상황을 바꾸고 사람을 바꾸려는 노력보다도 내 생각을 바꾸고 내 마음을
바꾸고 내 자화상을 바꾸어서 부정적이고 안 좋은 것에 초점을 맞추어
불평하고 불만 하는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영의 생각으로
많은 부족한 것과 단점들도 있지만 긍정적이고 좋은 것을 보고 말하고
나누는 삶을 통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축복된 삶, 기적의 삶을 누리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늘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입으로 선포함으로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생각과 말을 버리고 힘이 되고 기쁨이 되는 생각과 말과
자화상으로 함께 살아가기를 원하며 기도합니다.




헤이워드 침례교회 이진수 목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