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은 신영복의 서화 에세이입니다.

신영복은 지금으로는 2,3년 정도 감옥살이에 해당하는
시국문제로
독재정권 당시 사형언도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 후 감형되어 감옥에서 20년 20일을 복역하고 나옵니다.

그는 그 긴시간을 원통과 회한, 억울함의 시간으로 채우지 않고
마치 유학을 온 것럼, 대학에 들어온 처럼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사람을 공부하고, 사회를 공부하고, 자기를 공부합니다.
그림도 배우고, 붓글씨도 배우고, 동양학도 배우고...

그리고 세상에 다시 나왔을때
그는 독특한 자기만의 사상(관계론)과
자기만의 글씨체(신영복체)를 가지고 나옵니다.

그의 글들을 깊이 자신과 타인을, 사회를 들여다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그에게 풍기는 모습은 놀랍게도
분노의 눈도, 독설의 말도 아닌
따뜻함과 넉넉함입니다.

1.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2. 나무야 나무야
3. 더불어 숲
4. 강의
5. 처음처럼
6.신영복 함께 읽기(이 책은 신영복에 대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이은성 목사(이스트 베이 장로 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