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일 '쉼터' 여성상담전문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녀는 "가정 폭력으로 인해 속을 끓이나 털어놓고 말할 수 없어 우울증에 빠지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교회와 같은 신앙단체의 상담사역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상처받은 그들의 상담은 어떻게 해야 하는것인가.

그녀는 "절망속에 있는 여성들과 함께 아파하며 이해해 줄 필요가 있으며, 교회가 그런 역할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여성들은 전쟁에서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마음을 못 놓고 매일 매일을 참으며10-30년 살면 우울증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다 폭력을 당한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때문에 압박감을 느껴 쉽게 마음을 털어놓지 못한다"

"이민사회가 아직은 학대받은 여성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고, 상처를 드러낼수록 가십(Gossip)들로 인해 더 상처를 받을 수 있다."며, 실제로 그런 사례들을 접해왔다고 밝혔다.

만약 그런 사례의 여성들이 교회나 신앙단체에 마음을 털어놓는 경우, "교회는 고통을 피하게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그 고통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임을 알려주고 더욱 하나님의 마음을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고통 중에 함께 계시는 하나님처럼 그들의 고통을 함께 아파해줄 수 있는 목회자.신앙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교회가 그들의 약점을 더 이해해주고 품어 줄 수 있는데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