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칼럼에서는 조기 지원 방법 중 Early Decision에 대해 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각 학교마다 보통 두 세가지의 지원 시기에 따른 전형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형편에 맡는 전형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규 지원에 지원할 지 아니면 정규보다 이른 시기에 지원할 지를 우선 정해야하겠습니다.

조기 전형 방법에는 지난 번 말씀드린Early Decision(이하 ED)외에 Early Action 이란 것이 있습니다. EA,“미리 액션을 취한다”라는 의미가 포함된 얼리 액션이라는 전형방법은 ED와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점이 구속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합격됐다고 해도 꼭 입학하지 않아도 되며 여러 학교에 동시에 EA로 지원해도 된다는 것입니다.꼭 가고 싶은 몇학교를 얼리 액션으로 지원해 놓으면 해가 바뀌기 전에 결과를 알기 때문에 좋고 그 사이에 마음이 바뀌었다면 꼭 진학해야하는 구속력이 없어서 좋습니다.

그런데 주의해야할 얼리 액션의 한 “돌연변이”는 SCEA,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restrictive early action이라고 부르기도 함) 입니다. 즉 하나만 선택하는 얼리 액션”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이 전형 방법은EA와 마찬 가지로 구속력은 없으되EA처럼 여러 학교를 동시에 지원할 수는 없고 조기 전형으로는 한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 방법입니다. 2006년 조기 지원 자체를 전면 폐지했던 하버드와 프린스톤이 올해(2011)다시 싱글초이스 얼리액션을 다시 도입했습니다. 그 외에 버지니아 대학, 예일, 스탠포드, 조지타운이 그런 학교들입니다. 반면 아직도 얼리 액션을 허락하고 있는 이름난 학교 중에는 MIT, 칼텍, 시카고 대학, 노틀담 대학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 Priority라고 하는 전형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학교마다 마감일, 통보 시기 등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지원해야 합니다. 이 프라이어리티 마감일(11월 부터 12월)까지 지원하면 장학금을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다 심사를 하며 이 마감일을 놓치면 장학금 혜택에서 제외된다고 말하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다른 세가지 조기 지원처럼 12월 중순쯤 합격 통지를 받는 것이 아니고 1월 중순 혹은 2월 1일 쯤 합격 통지를 받게 됩니다.

어쨌든 조기 지원은 전형 방법의 장점과 단점을 충분히 파악한 후 학생의 형편과 가정의 형편을 잘 고려해서 지원을 해야 합니다. 단지 합격률이 높다는 이유로, 혹은 일찍 대입문제를 “해치우겠다고” 지원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모든 면을 고려해서 조기 지원을 해야 하겠다고 결정하면 미리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 SAT 혹은 ACT시험입니다.

11학년 때에, 아무리 늦어도 12학년 10월 달까지는 시험을 보아서 좋은 성적이어야만 조기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12학년 성적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11학년 때 성적을 최선을 다해서 잘 받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조기 전형 방법으로 지원을 한 학생들은 혹시 불합격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규 전형 지원을 위해 준비도 해야 합니다. 조기 지원의 합격 발표가 12월 중순쯤에 이루어지므로 불합격 발표를 듣고 나서 다른 학교들에 정규 지원을 하려면 1월 1일 마감일 학교들은 지원하기가 무척 촉박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기 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할 지라도 정규 전형에 지원할 학교들을 미리 정해 놓고 에세이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 드린 여러 가지의 전형 방법을 지원 학생과 가족의 여러 가지 여건과 함께 고려해 보고 학생에게 유리한 방법을 택함으로써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www.angelaconsulting.com, 301-320-9791, Email:angelagroup@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