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연합뉴스) 50대 남성이 초ㆍ중등생 2명을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자신은 초등생과 함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13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메추리섬 선착장 앞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던 조모(8)군과 나모(15)양이 파도에 휩쓸렸다.


당시 인근에 있던 홍모(43)씨와 김모(52)씨, 김씨의 아들(25) 등 3명이 이들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어 나양을 구조했다. 이어 홍씨와 김씨의 아들은 인근 시민 등의 도움으로 바다에서 빠져나왔다고 해경은 전했다.


그러나 조군과 김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3시간여 동안 실종됐다가 썰물 때인 오후 8시45분께 사고지점에서 바다 쪽으로 50여m 떨어진 갯벌에서 수색하던 해경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사고 목격자와 홍씨, 구조된 김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