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지 말아야 합니다. 변화를 주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세상은 우리(기독교)에게 관심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세계적인 기독교미래학자 레너드 스윗(미국 드루대학교 석좌교수) 박사는 변하지 않는 교회는 쇠퇴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나침반은 아무리 돌려도 북쪽을 가리키듯 우리의 초점은 언제나 북극성(예수 그리스도)을 향해야 한다”며 “목회자는 변화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향점이 변하는 것을 염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윗 박사는 “목회자들은 무엇보다도 교회를 살아움직이는 유기체로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스윗 박사는 미래 교회는 목회자의 꿈이 아닌 하나님의 꿈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흥망성쇠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는 성도의 취향과 영적 필요에 적극 응답하는 ‘준비된 대형 교회’와 ‘특성화된 소형 교회’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윗 박사는 교회가 문화적 소통 방식에 좀더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인터넷 세대를 교회로 끌어들이기 위해 본질이 왜곡되지 않는 한 과감하게 변형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교회는 하나님의 음성을 좇아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며 미식축구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전진하기 위해 공을 던질 때 쿼터백은 반드시 받을 사람이 이동해야 할 곳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처럼 교회 지도자들은 사람들의 움직임과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원하시는 곳이 어디인지를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안목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스윗 박사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교회에는 전통 방식과 혁신적 변화 모델이 동시에 공존한다”며 “목회자는 더 나은 교회를 찾아 떠나는 이른바 ‘수평 이동 교인’에게 집중하기보다는 어떻게 선교적 교회로 탈바꿈시킬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교회도 한국 교회와 마찬가지로 교회의 양극화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미국 교회를 결코 이상적인 모델로 삼지 말라고 충고했다. “33만5000개에 달하는 미국 교회 가운데 75%는 성도 수가 줄어들고 있거나 문을 닫고 있습니다. 25%만이 성장세를 보이는데 이 중 1%,3000여 교회만이 새로운 구도자(잃어버린 양)를 찾아나서고 있는 형편입니다.”

스윗 박사는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설립자 하워드 슐츠는 자신을 커피를 위한 ‘최고전도자’라고 소개하는데 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하는 데 주저하는가”를 반문하고 “교회는 영성과 감성을 하나로 묶어 십자가의 관점에서 세상을 해석하고 기독교 전통에 비추어 인생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윗 박사는 이를 위해 한국의 교회들이 ‘관심끌기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로, 교훈을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명제 주입식 교회’에서 ‘관계적 교회’로,’상하 수직 관계형 교회’에서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과 같은 ‘성육신적 교회’로 변화시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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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 박사는 미래를 위해 변화를 주도해가는 교회가 되기 위한 10가지 원리를 제시했습니다.

1. 교회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로 리모델링하라.
2. 목회자의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을 실현하는 공동체로 만들라.
3. 준비된 대형교회와 특성화돤 소형교회만이 살아남는다.
4. 전통 방식과 혁신적 변화모델이 동시에 공존한다.
5. 수평이동 교인에게 집중하지 말고 선교적 교회로 탈바꿈하라.
6. 사람들의 움직임과 하나님의 움직임을 동시에 보는 안목을 가져라
7. 관심끌기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로 변화하라.
8. 영성과 감성을 하나로 묶는 통함적 해석력을 가져야한다.
9. 주입식 교회에서 관계적 교회로 변화하라.
0. 성육신적 교회로 변화하라.


주님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교회를 이 땅에 세우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어떤 어려움과 대가가 요구되더라도 하나님의 꿈을 실현하는 공동체로 탈바꿈하고자 합니다.
모두가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우리의 걸음은 멈출 수 없습니다.
4복음서의 제자들이 사도행전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들로 변화되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능력으로 임하실 때 산호세 중앙교회는 사도행전을 열어가는 미래의 교회가 될 것입니다.
"전혀 기도에 힘썼던 다락방의 제자"들처럼 함께 성령의 능력을 구하는 저희가 되었으면 합니다.

조경호 목사(산호세 중앙 침례 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