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미쉘 바크먼 의원을 표지로 한 뉴스위크 최신호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신호 표지에는 눈을 커다랗게 뜨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우스꽝 스러워 보이기 까지 하는 미쉘 바크먼 의원의 사진이 파란 배경화면 위에 깔려있고 아래에 ‘분노의 여왕(The Queen of Rage)’이란 문구가 적혀있다. 뉴스위크 지(최고편집장 티나 브라운)의 표지는 양당으로부터 성차별주의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시민들은 지난 월요일 아이오와 아틀란틱 지역에서 유권자 확보에 나선 바크먼 의원(미네소타, 공화)에게 표지 사진에 대해 질문했으나, 바크먼 의원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시민들은 “당신을 크게 클로즈 업한 사진”이라며 “분노의 여왕이란 문구 위에 큰 눈을 부릅 뜬 모습이다”고 알렸다. 바크먼 의원은 “아하, 그렇다면 꼭 봐야겠다. 그렇지 않나?”고 농담조로 되받았다.

폭스 뉴스의 모니카 크라울리 기자는 “이번 뉴스위크 표지는 여성 보수주의자를 향한 뉴스위크 특유의 혐오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썼으며, 여성을위한국가연합체(National Organization for Women) 대표 테리 O’ 네일 회장은 이를 “성차별주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뉴스위크 지의 표지가 세간의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몇 달 전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찰스 왕자의 신부 케이트 미들턴과 함께 쇼핑을 하는 사진을 그래픽으로 조작해 표지로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2009년에는 사라 페일린 의원의 사진과 함께 “당신은 사라와 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지 알고 있나?”라는 문구와 함께 게재해 논란을 빚었다. 사라 페일린 의원은 당시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성차별주의” “문맥에 맞지 않는”이란 표현을 쓰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전 백악관 언론 비서인 다나 페리노 씨는 “페일린의 표지는 성차별주의보다 더 심한 것이었다”고 회고하면서 “(저급한 표지를 통해)당사자의 수준을 낮추는 것으로, 뉴스위크는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 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