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길 목사(샌프란시스코 교회협의회 회장)는 "이민역사 자체가 교회역사였고, 이제는 그 리더십을 한인회가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영적인 부분에서 한인교회들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한다"고 지적한다.
이민역사 초창기에는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한인 커뮤니티가 이뤄지고 교회주도적인 3.1운동이 가능했다.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에서 독립운동을 자금을 대주는등 샌프란시스코 이민사회가 교회를 중심으로 하나로 결집되기도했다.
박찬길 목사는 "세상에서도 영향력있는 모습을 드러낼 교회를 만들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사회 격려와 위로 필요.. 그러나 물질관 등 기본적인 신앙 강조해야
박찬길 목사는 "이민교회는 격려와 위로를 주어야하지만, 반드시 해야할 말을 하는 밸런스 조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민교회가 물질관을 정확히 가르쳐야한다고 강조한다. 박 목사는 "복음적인 물질관이 잘 형성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너무나 많은 재물이 오히려 화가 될 수도 있다"며 "반면에, 때로는 재물이 없는 것이 도리어 축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물질관에 대해 설교나 대화를 통해 순수하게 교인들에게 가르치고 접근하면, 교인들이 오히려 순수하게 받아들입니다. 반면에 다른 목적을 가지고 물질관을 가르치면 절대 받아들이진 않습니다"
그는 "원론적이고 기초적인 것을 교인들에게 심어주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더하여주신다고 힘있게 가르쳐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떤 경우에서도 가장 먼저 십일조를 드리고 먼저 섬기려는 마음과 믿음을 가지고 갈때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게 된다고 가르쳐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민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일 설교가 아닌 목회자의 총체적 삶이며, 교인들과 목회자와의 인관관계가 신뢰가 쌓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목회자와의 신앙을 신뢰하게되면 무슨 설교를 해도 교인들은 성경말씀을 절대적으로 받아들이고, 신앙적인 지도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한다.
'지역교회 목회자간 교류 반드시 커져야', 서로의 신앙과 인품 배우는 기회..
박찬길 목사는 "교회연합회 모임을 통해 목회자들끼리 서로 신앙을 배우고, 인품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며 "교단을 넘어서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자주 만나야 공감대가 넓어지고 서로 위로해주며 도와주면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웃교회들과 불화가 일어나고 교인이동으로 마음상하는 일이 이민교회에서 잦다"며 "이웃 교회 목회자들간에 친분이 두터우면 교인이동이 오히려 없어지고, 사이가 서먹서먹해지는 일도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다른 교회로 옮기는 교인들에게는 오히려 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축복해주며, 그 교회 목회자들에게 잘 부탁드리면서 기도해주는 관용이 이민교회 목회자들에게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교회협의회 활동 통해 기독교인들에게 자부심 심어줘야
박 목사는 교회협의회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한다.
"교회연합회는 교회를 위한 사역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사역으로 나눠집니다. 지역교회연합회의 활동을 통해 언론에 기독교활동이 홍보가 되고 기독교인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교회협의회는 올해 초 처음으로 한인 각 기관대표들을 모아 기관장 기도회를 개최하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기독교인의 리더십을 한층 끌어올렸다. 참석하지 못한 각 기관대표들은 전화를 통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한인대표회 행사 때에도 샌프란시스코 교회협의회의 축사와 기도를 받고 싶다는 문의가 뒤따르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박찬길 목사는 "교회가 한인사회를 축복하고 한인사회와 하나가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협의회가 하는 일이 무엇이 있느냐'며 무용론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연합회는 한인 교회전체 이미지를 사회속에서 형성시켜가고, 결과적으로 부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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